사진·영상·공연·나눔 콜라보로 진행되는 유영상 사진전

제4회 개인전 판매수익금 전부를 지적장애인을 위해 사용

등록 2016.11.21 11:44수정 2016.11.21 11:44
0
원고료로 응원

사진전 유영상 사진전에 관람을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 ⓒ 하주성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유영상 작가는 현재 삼성전자 부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면서 삼성전자 사진동호회 회장이기도 하다. 유영상 작가는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사진전을 열어 그 수익 전액을 어려운 이웃에게 되돌려주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 제 4회 개인전은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에 소재한 스칼라티움 아트스페이스 수원점 기획초대전으로 11월 1일부터 12월 2일까지 전시 중이다.

"제가 여행을 즐겨 '여행 블로그 기자단'으로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사진과 접하게 되었습니다. 화가는 색으로 사진작가는 빛으로 색을 표현합니다. 사진은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란 생각입니다. 사진에는 제가 보이지 않지만 그 안에 제가 항상 있습니다. 단 하나뿐인 순간을 담고 싶고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소통하고 싶습니다."


언젠가 개인전을 열었을 때 유영상 작가가 한 말이다. 스스로 사진 속에 자신을 녹여 넣는다고 하는 유영상 작가는 현재 (사)한국 디지털 사진작가 협회 회원, 월간 '시간 속 여행' 객원기자, 경기도교육공동체연합회 사진반 교육운영, (사)수원 예술기능보존회 자문위원, (사)IOC국제문화교류재단 객원기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영상 유영상(우) 작가와 관람차 찾아온 관객들(좌측은 행위예술가 김석환) ⓒ 하주성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사진으로 남겨

유영상 작가는 문화행사 포스트를 제작하기도 했다. 2012년 수원 화성행궁 낙남헌에서 열린 공연인 '기생 - 화젯거리'의 포스터부터 무명가수의 앨범제작도 도왔다. 2013년에 첫 개인전을 열었으며 그 후 꾸준한 활동으로 많은 사람들을 알리는데 일조를 하면서 사진작품 전시와 기고를 계속하고 있다.

유영상 작가는 월간지 '사진속 여행'에 음악, 화가, 문학, 무용, 도예 등 각 분야의 작가들을 만나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자신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기고하고 있다. 그동안 뮤지컬 명성황후의 곽유림, 참이슬 캘리그라피 이산, 전 SK아트센터 극장장 최창혁, 시각장애인 오하라 등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습과 함께 전해주기도 했다.

"제가 사진을 좋아하는 이유는 짝사랑처럼 혼자 할 수 있고 언제나 함께 할 수 있으며 기록이 남아 다시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전시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그 중 한 가지가 되겠죠. 저는 앞으로 자유여행을 하는 작가로 활동하고 싶지만 아직은 때가 이른 것 같아 잠시 접어두고 있습니다."


콜라보 공연 수원전통문화원장인 색소폰의 최창혁이 연주를 하고 있다 ⓒ 하주성


가수 김승란 기타를 치며 노래를 하고 있는 가수 김승란 ⓒ 하주성



아이들과 함께하는 작업이 나에게 중요한 일


그 대신 유영상 작가는 아직 자신이 할 일이 남아있기 때문에 그 일을 먼저 하고 싶다고 말한다. 생활이 어려운 어린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그것을 공동으로 전시를 하고 싶다고 한다. 그동안 유영상 작가는 자신이 개인전을 열 때 아이들 작품도 함께 전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유영상 작가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사진으로 그 아이들의 마음 속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낼 수만 있다면 그 아이들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과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그 아이들과 함께 작은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사진작업을 계속할 것입니다."

스칼라티움 아트스페이스 수원점 예식장 로비에서 열리고 있는 유영상 사진전 ⓒ 하주성


그동안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개인전을 열면서 유영상 작가가 느낀 게 있다. 작가는 무엇인가 어떤 형태로던지 사회에 공헌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3년 동안 기고한 인물글들과 여행에서 만난 명소 등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고 싶다고 하는 유영상 작가. 그 일도 결국 더 많은 사람들을 돕기 위한 방법이란 생각이다.

"앞으로 더 많은 작업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책을 한 권쯤 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저 사진전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인가 내 작업을 남기는 일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니까요."

그 작업을 이루기 위해 더 많은 사진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겠다는 유영상 작가의 그 소원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란 생각이다.

작품 유영상 작가의 작품들 ⓒ 하주성


작품 전시되어 있는 유영상 작가의 작품 ⓒ 하주성



콜라보로 진행되는 유영상 사진전


유영상 작가가 전시를 할 때 항상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 다양한 공연과 함께 전시를 한다는 것이다. 18일 오후 6시 30분부터 수원시 영통구 봉영로 1612 보보스프라자 9층에 마련한 전시장에는 낯익은 얼굴둘이 보인다. 유영상 작가가 전시를 할 때마다 찾아와 무대를 꾸미는 예술가들이다.

이날 스칼라티움 아트스페이스 수원점 로비에는 전시와 함께 다과와 음료들이 마련되어 있고 한편 웨딩홀에서는 한국의 나나무스꾸리라고 하는 가수 김승란과 수원전통문화원장인 색소폰의 최창혁, 행위예술가 김석환 등의 무대가 이어졌다. 그 외에도 시낭송과 다양한 공연 등이 무대에 올려져 콜라보 무대가 만들어졌다.

유영상 작가는 "이번 전시된 전시작품 판매 수익금 모두는 지적장애인들의 교육에 쓰일 것입니다"라고 한다. 전시를 할 때마다 모든 수익금을 장애학생들을 위해 사용하는 유영상 작가. 앞으로 더 많은 전시로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날이 계속되기를 바란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e수원뉴스와 티스토리 블로그 '바람이 머무는 곳'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유영상 #사진전 #스칼라티움 아트스페이스 #수원 영통 #콜라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특혜 의심' 해병대 전 사단장, 사령관으로 영전하나
  2. 2 "윤 대통령, 달라지지 않을 것... 한동훈은 곧 돌아온다"
  3. 3 왜 유독 부산·경남 1위 예측 조사, 안 맞았나
  4. 4 '파란 점퍼' 바꿔 입은 정치인들의 '처참한' 성적표
  5. 5 총선 참패에도 용산 옹호하는 국힘... "철부지 정치초년생의 대권놀이"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