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선 포항 시민들 "하야 말고 퇴진"

3일, 포항 실개천 거리에서 시국집회 열려

등록 2016.12.04 09:57수정 2016.12.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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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우주가 도와주고 하늘이 도와주는가보다. 주중에는 칼바람이 불고 춥더니, 3일 토요일 오후에는 너무나 포근했다. 전국적으로 약 230만 명이 거리로 나온 가운데, 대구 약 5만여 명이 거리로 몰려나왔다. 포항, 경주, 안동에서도 시민들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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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민들이 박근혜퇴진을 외치고 있다. ⓒ 이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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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민들이 박근혜퇴진을 외치고 있다. ⓒ 이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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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개천거리에 나온 가훈. "하야만사성". ⓒ 이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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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민들이 박근혜퇴진을 외치고 있다. ⓒ 이동욱


이번 토요일, 포항 실개천 거리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등장한 구호는 이전과 조금 달랐다. "박근혜는 하야하라"였던 것이 "박근혜는 퇴진하라"로 바뀐 것. 한 초등학생이 무대에 올랐다. 포항의 한 초등학교 5학년이라고 소개한 학생은, 신라 진성여왕을 예를 들며 박근혜를 비판했다. 이어 "이 나라의 주인은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다"라며 "어린 아이들을 내세워 선동하고있다"는 일부 시민들의 주장에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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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민들이 박근혜퇴진을 외치고 있다. 시민들의 가면 퍼포먼스. ⓒ 이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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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나온 포항시민들이 박근혜퇴진을 외치고 있다. ⓒ 이동욱


집회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늘었다. 오후 5시 행사가 시작할 때부터 약 800명가량이 모였고, 문화제를 진행하는 시간동안 약 2000여 명의 시민들이 앉았다. 1시간정도 지나서는 유동인구를 포함해 2500명이 집결했으며, 거리 가두행진까지는 약 3000명정도의 시민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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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발언대에 나온 포항시민. ⓒ 이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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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발언대에 나온 포항시민. ⓒ 이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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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에 밴드가 올라와 공연을 하고 있다. ⓒ 이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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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정득씨가 무대에서 열창하고 있다. ⓒ 이동욱


시민들은 무대에 올라 박근혜 퇴진과 국회의 대통령 탄핵을 요구했다. 노래 공연 등도 있었다.

가수 임정득씨는 "국민들은 즉각퇴진을 원한다. 어서 내려오라"면서 "내가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가 더 따뜻한 공연장에서 불려지기를 원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가두행진은 신고한 시간을 1시간 넘기고 나서야 시작됐다. 여러 깃발들이 나부끼며 선두를 지켰다. 시민들의 간절하고 분노 섞인 외침이 포항 제1의 재래시장인 죽도시장에서도 계속 이어졌다.

포항 시국집회는 매주 토요일 5시, 같은 장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할 때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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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진 "박근혜는 퇴진하라'. 약 100미터에 걸쳐 게시글이 있다 ⓒ 이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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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민들이 박근혜퇴진을 외치고 있다. ⓒ 이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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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내 실개천거리를 거쳐 육거리를 지나, 5거리를 통과하는 가두행진을 진행하고있다. ⓒ 이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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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두행진으로 죽도시장을 지나고 있다. ⓒ 이동욱


#포항시국회의 #박근혜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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