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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윤성빈, 시즌 첫 월드컵부터 금메달 낭보

[2016-2017 봅슬레이스켈레톤 월드컵] 1분 45초 86으로 1위... 세계1위 두루쿠스 벽 넘었다

16.12.04 11:41최종업데이트16.12.0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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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의 윤성빈이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스켈레톤의 윤성빈(한국체대)이 시즌 첫 대회부터 금메달 낭보를 전하며 정상에 섰다.
윤성빈은 4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휘슬러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IBSF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봅슬레이 경기에서 1위에 올랐다.

1차시기부터 윤성빈은 무난한 레이스를 보였다. 빠르게 레이스를 출발한 뒤 중간 코너에서 약간의 흔들림이 있었지만 초반부터 빠르게 가속을 붙여 결승선을 통과 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윤성빈은 52초 84를 기록해 전체 1위로 2차시기를 맞이했다.

2차시기에선 1차시기보다 다소 느려 최종 53초 02로 통과했다. 하지만 전체 합산한 최종 순위에서 1위(1분 45초 86)를 확정지으며 윤성빈에게 금메달이 돌아갔다.

윤성빈은 지난 시즌 세계랭킹 2위에 오르며 봅슬레이의 원윤종(강원도청)-서영우(경기BS경기연맹)와 함께 한국 썰매의 새 역사를 쓴 주인공이다. 지난 시즌 여덟 번의 월드컵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고, 마지막 대회였던 세계선수권에선 은메달을 목에 걸며 정상과의 격차를 좁혔다.

올 시즌 윤성빈은 세계랭킹 1위인 마르틴스 두루크스(라트비아)와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시즌 첫 월드컵부터 이미 그를 넘어서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두루크스는 이번 대회에서 4위에 그치며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윤성빈의 뒤를 이어 시상대에 오른 이는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러시아, 1분 45초 98)와 매튜 안토(미국, 1분 46초 22)였다.

시즌 첫 대회부터 가장 높은 곳에 서며 환호한 윤성빈은 15개월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애국가를 울릴 것을 다짐하며 계속해서 정상 자리를 굳힐 것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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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윤성빈 평창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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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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