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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설 명절을 앞둔 27일 오후 서문시장을 찾아 화재로 상처를 입은 상인들을 위로했다. ⓒ 조정훈
대권에 도전하는 대구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이 설 명절을 맞아 시장을 찾거나 귀성객들에게 인사를 올리는 등 민생 챙기기에 나섰다.
[김부겸] 콜센터-서문시장 방문... "도약하는 대한민국"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7일 오전 대구 120 달구벌 콜센터를 찾아 근무 중인 상담사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감정노동자 보호법 제정안'을 발의한 취지를 설명하는 등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이어 민주당 대구시당 고문 및 실버위원들과 오찬을 함께한 뒤 서문시장을 찾아 화재사고로 피해를 당한 상인들을 위로했다. 김 의원의 서문시장 방문에는 신점식·강민구·이헌태 구의원 등이 함께 했다.
그는 "설 명절을 앞두고 상인들 마음이 힘드실 것 같아 찾아뵈러 왔다"며 "어려움을 빨리 이기고 일어나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상인들은 "어려울 때 적극적으로 나서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지난 한해는 국가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매우 어려운 해였다"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 모두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나간다는 그런 자세로 저력이 발휘된다면 새해에는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설 연휴에 대구에 머물며 지역 민심을 청취한 뒤 29일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를 모시고 새해 인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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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 바른정당 국회의원이 27일 오후 동대구역에서 귀성하는 시민들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 조정훈
[유승민] 동대구역에서 대권행보 시작... "재벌 위주 성장 안돼"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도 이날 오후 동대구역에서 주호영 원내대표, 이에리사 전 국회의원. 이준석 노원병 당협위원장 등과 함께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을 만나 인사를 전하는 것으로 대권행보를 시작했다.
유 의원은 "이번 설은 나라가 경제도 그렇고 정치도 그렇고 모든 게 어렵지만 가족들이 모여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며 "제가 대통령 자리가 욕심나서가 아니라 정말 똑바로, 제대로 해보고 싶은 마음으로 출마했다"고 말했다.
그는 "설 연휴가 지나면 본격적으로 국민들께 어떤 정치를 하려고 하는지, 어떤 나라를 만들려고 하는지 설명 드리고 마음을 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는 성장과 분배가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 한다"며 "이제는 재벌 위주로는 성장이 안 된다는 걸 이미 절감하고 있다, 혁신창조기업과 중소기업 같은 데서 성공한 기업들이 많이 나오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대구역을 찾은 귀성객들은 유 의원을 알아보고 먼저 달려와 악수를 하기도 하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유 의원을 향해 손을 흔들며 "언론을 통해 잘 보고 있습니다. 힘내세요"라며 응원을 보냈다.
세종시에서 학교를 다니다 고향에 왔다는 신영주(26)씨는 "멀기만 느껴졌는데 직접 보니까 신뢰가 간다"며 "청년들이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는 취업정책과 경제정책을 제대로 해준다면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의성에서 왔다는 김재훈(81)씨도 "새누리당을 탈당한 것만으로도 용기가 대단하다"며 "이제 새로운 둥지를 틀었으니 앞으로 어떤 정책을 가지고 정치를 할 것인지 지켜볼 것이다,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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