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지지자 대회' 봉하마을에서 안하기로

19일 오후 3시 김해실내체육관 ... 하귀남 위원장 사회 맡아 진행

등록 2017.02.13 09:45수정 2017.02.1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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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는 2우러 19일 오후 3시 김해실내체육관에서 강연회를 연다. ⓒ 안희정선거캠프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김해 봉하마을에서 대규모 지지자대회를 열려고 하다가 장소를 바꾸었다.

안희정 지사는 오는 19일 오후 3시 김해실내체육관에서 "만나보자 안희정, 들어보자 하나 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토크쇼를 연다.

안희정 지사 경남경선본부 선대위원장을 맡은 하귀남 마산회원지역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단체카톡방에 "그날 부산, 울산, 경남에서 모여 안희정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왜 '한번만 더 생각하면 안희정'이라 하는지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라 했다.

이날 행사는 하귀남 위원장이 사회를 맡는다. 하 위원장은 경남과 부산, 울산지역 당원과 지지자 등 2000~3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이 행사는 봉하마을에서 열 예정이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일 안 지사측 부산지역 한 인사는 "지지자 대회를 봉하마을에서 열기로 했고, 이는 친노(노무현) 적자 싸움의 공식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 했다.

안 지사가 봉하마을에서 지지자대회를 여는 것은 문재인 전 대표와 '친노' 적통을 놓고 본격 싸움을 건다는 의미라는 말이 있기도 했다.

장소 변경에 대해, 13일 하귀남 위원장은 "봉하마을에서 지지자대회를 연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가 나온 뒤, 같은 식구끼리 그럴 수 있느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며 "그래서 장소를 바꾸었다"고 밝혔다.


안희정 지사는 이날 오전 경남MBC에서 대담프로그램에 출연하고, 김해에서 지지자들과 오찬한 뒤 행사에 참석한다.

이날 안 지사의 봉하마을 방문 일정은 잡혀 있지 않다. 하귀남 위원장은 "안 지사는 그날 봉하마을을 방문할 시간이 없고, 이전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역 위원장 가운데는 유일하게 하 위원장이 안 지사를 돕고 있다. 안 지사는 "아직 다른 지역위원장들은 없고 점차 접촉해 나갈 것"이라며 "고려대 동우회와 '노사모' 회원들도 안 지사를 돕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박종성 금정구의원, 이현만 기장군의원, 이정향 서구의원, 박재범 남구의원 등이 안 지사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안희정 #하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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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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