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정권 막겠다"... 김진, 한국당으로 출마

<중앙> 전 논설위원... "문재인은 과거 정권의 큰 동생, 안희정은 막내 동생"

등록 2017.02.15 11:50수정 2017.02.1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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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선언한 김진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출마를 선언하며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날 김진 전 위원은 출마 이유에 대해 "지금 이 나라에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한데, 그런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며 "그래서 심판석에서 뛰쳐나와 링 위에 오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유성호




보수 논객으로 이름을 알린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자유한국당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출마선언문에서 과거 정부와 야당 후보를 맹비난했다.         

김 전 위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출마 선언문을 낭독하며 "제 소원은 평생 언론인으로 남는 것이었으나, 진로를 바꾸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 이유에 대해 "지금 이 나라에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한데, 그런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그래서 심판석에서 뛰쳐나와 링 위에 오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은 출마 선언에 앞서 참석한 입당식에서 "자유한국당은 한국 보수 세력의 주체로, 북한 공산 집단으로부터 한국을 지킨 주류세력이다"라고 치켜세웠다. 넥타이도 자유한국당을 상징하는 붉은색이었다. 그는 이어 "보수를 개혁해서 좌파 정권을 저지하고 대한민국을 재건하는 일에, 여러 훌륭한 지도자들과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의 출마 선언은 김대중·노무현 정권에 대한 비난으로 시작했다. 그는 "김대중-노무현 10년 좌파 정권이 저지른 일... (그들이) 정권을 잡아서는 안 된다"면서 각 정권에서 벌어진 논란들을 열거했다. 이 비난은 곧 야당 주자들을 향했다. 김 전 위원은 "문 전 대표는 김대중-노무현 세력의 큰 동생이고, 안희정 지사는 막내 동생으로 이들 모두 같은 세력이다"라고 주장했다.  

박근혜는 감싸고, 김대중·노무현 정권은 줄줄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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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입당한 김진 "좌파정권 저지하겠다"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앞서 임명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입당원서를 제출한 뒤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김진 논설위원은 "이번 대통령선거의 시대정신과 보수를 개혁해서 좌파정권을 저지하고 대한민국을 재건하겠다"고 말했다. ⓒ 유성호


그는 먼저 ▲적대세력에 핵개발 비용 뒷돈 제공 ▲민간인 불법도청 ▲아들 3명 비리 ▲대통령 비서실장 1억 뇌물 수수 ▲청와대 공보수석 언론탄압 등을 김대중 정권의 '5가지 범죄'로 규정했다. 노무현 정권은 ▲대통령 권위 내동댕이 ▲불안한 국가안보 ▲김정일 굴욕 정상회담 ▲가족 비리 '4가지 잘못'으로 지적했다.

반대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쓴 소리는 없었다. 국정농단 사태로 국민적 분노를 일으키고, 결국 탄핵에 처한 현 정권에 대한 비판은 제기하지 않은 것이다. 그는 다만 "많은 젊은이와 서민이 최순실 사태로 실망했다는 것을 안다"면서 "그 분노의 한가운데로 뛰어 들어가겠다"는 말로 갈음했다.

김 전 위원은 특히 같은 날 오전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 인터뷰에서도 "대통령의 여러 탄핵 소추 혐의 중에서 책임져야 할 부분, 대통령이 알고 의식적으로 한 부분도 있겠지만 대통령이 최순실에게 속아 결과적으로 그런 상황에 이르게 된 일들도 많지 않나"라면서 "최순실의 계산을 몰랐다면 대통령도 피해자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태극기 집회'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는) 그분들의 열정과 심정에 대한 상당한 이해를 가지고 있다"면서 "집회 시위자 사이에서 태극기 집회를 지켜보기도 했지만, 헌재 결정을 기다리는 입장이니 무대에 올라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마 공약으로는 ▲자유민주 통일국가 건설 ▲청와대 본관 집무실 폐쇄 등을 제시했다.

자신을 '흙수저'로 표현하기도 했다. 김 전 위원은 "저도 흙수저 출신으로, 아버지는 나이 50에 중동건설 노동자였고, 저는 강북에 있는 18년된 33평 아파트가 제 재산의 거의 전부인 서민형 중산층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전 위원은 원유철·안상수 의원, 이인제 전 의원에 이은 자유한국당의 4번째 대권주자다. 이외에도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 김관용 경북도지사, 조경태 의원, 김기현 울산시장 등의 인사들이 출마 여부 및 시기를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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