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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원 출석한 이재용 뒤, 구속 촉구 피켓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두번째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 이희훈

삼성그룹 관계자로 보이는 이들이 "이재용을 구속하라"라고 쓰인 펼침막을 펼치는 퍼포먼스를 방해하고 같은 내용이 적힌 팻말을 부러뜨렸다.

16일 오전 10시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4번 출입구를 통해 319호 법정에 들어갔다.

이때 삼성 직업병 해결을 요구하는 노동시민단체 반올림 회원을 비롯해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관계자 10여 명이 4번 출입구 앞에서 '삼성직업병 이재용을 구속하라', '노조탄압 이재용을 구속하라', '불법위장도급 이재용을 구속하라', '극우단체 지원 이재용을 구속하라' 등이 쓰인 펼침막을 펼쳤다. 이때 법원 직원들은 퇴진행동 관계자들이 펼침막을 펼치지 못하도록 제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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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에서 이재용 구속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현수막을 펼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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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에서 이재용 구속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현수막을 펼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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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이재용구속을 촉구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현수막을 펼치자 경찰과 법원 경위들이 막아서고 있다. ⓒ 이희훈

이 과정에서 법원 직원이 아닌 사람들도 퍼포먼스를 방해했다. 양복을 차려 입은 젊은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두 번 기각 어림없다 이재용을 구속하라'라고 적힌 팻말을 부러뜨리기도 했다.

퇴진행동 소속 최인찬씨는 "양복을 입은 젊은 사람이 팻말을 부러뜨렸다"면서 "'당신 누구냐', '삼성 직원이냐'라고 묻자, 그는 대답하지 않고 도망갔다"라고 밝혔다. 최인찬씨는 "삼성 관계자로 보였다. 법원 경내인데도 삼성 관계자들이 무소불위로 행동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기자도 퇴진행동의 퍼포먼스를 방해하는 남성에게 "어디 소속이냐"고 물었지만, 그는 기자를 피해 도망갔다. 기자가 50m가량 쫓아가면서 "경찰이냐, 법원 직원이냐"라고 물었지만 대답을 하지 않았다. "삼성 직원이라고 보면 되겠느냐"라고 물었지만,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사라졌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 관계자는 <오마이뉴스> 기자와 한 통화에서 "언론 담당 직원 6명이 나왔는데, 삼성의 다른 관계자들이 나온 것은 알지 못한다"면서 "요즘 우리(삼성)가 팻말을 부러뜨리거나 퍼포먼스를 방해하겠느냐. 확인해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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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원 출석한 이재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두번째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 이희훈

퇴진행동 "이재용 구속" - 탄기국 "이재용 힘내세요"

이후 퇴진행동은 같은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용 부회장과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 사장 구속을 촉구했다. 이들은 "조직적인 증거인멸의 우려가 매우 큰 상황에서 철저한 수사를 위해, 이재용·박상진의 구속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또한 이재용 구속은 박근혜와 현대차, 롯데, SK 등 다른 재벌들의 뇌물범죄를 낱낱이 규명하고 처벌하기 위한 첫 관문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범죄자 이재용을 구속하고 처벌하지 못한다면 법은 더 이상 정의를 말할 수 없다. 법원은 더 이상 국민을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 뇌물죄의 주범인 이재용과 그 공범인 박상진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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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모여들어 탄핵기각과 이재용 구속기각을 외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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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모여들어 탄핵기각과 이재용 구속기각을 외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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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모여들어 탄핵기각과 이재용 구속기각을 외치고 있다. ⓒ 이희훈

자유민주주의수호시민연대·'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등 보수단체 회원들도 대거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법원 앞 법원삼거리에 수백여 명의 보수단체 회원들이 태극기를 휘날렸고, 서울중앙지법 4번 출입구 앞에도 태극기를 든 보수단체 회원 30여 명이 나타났다.

이들은 이재용 부회장이 서울중앙지법에 들어가자, "이재용 힘내세요", "삼성 화이팅", "탄핵 기각" 등을 외쳤다. 한 회원은 "후진국에서도 이런 일이 없다. 특검이 나라를 말아먹는다"라고 비난했다.

법원삼거리 앞에 모인 회원들도 특검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삼성이 반기업정서를 등에 업은 특검에 의해 정치적인 희생양이 되는 것을 단호하게 반대한다"면서 "200만 태극기 집회 참여 국민들의 분노가 노도와 같이 특검을 휩쓸게 되더라도 막을 길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취재진의 질문 세례에도 입을 열지 않았다. 이재용 부회장과 박상진 사장은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은 후,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구속영장 발부가 최종 결정될 때까지 기다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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