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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의 여성가족부 폐지 주장을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빚어졌다.

유 의원은 16일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출연해 "여성가족부는 폐지했으면 좋겠다"며 "현실이 독립된 부처 위상이나 역할을 하는 것도 아니고 여성들이 여가부의 존재를 좋아하시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오히려 근로현장의 차별 등 여성의 직접적 문제는 고용노동부나 복지부에서 많이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방송 이후 유 의원의 여가부 폐지 주장을 두고 온라인·모바일 공간에서 남녀 간 성 대결 양상이 빚어졌다.

디시인사이드·일간베스트 등 남성 유저가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가부 폐지에 찬성하는 글이 주를 이뤘지만, 네이트 판 등 여성 유저가 많은 커뮤니티에서는 유 의원을 비판하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여가부 폐지 주장을 두고 논란이 일자 유 의원 측은 "여성가족부가 역차별적인 부처라서 없애겠다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발전적 해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 캠프 관계자는 1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여성가족부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체성조차 불분명한 상태"라며 "정부조직을 재정비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부처로 만들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권익 신장 부분은 성평등위원회를 두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고 정책 지원 부분은 각 부에 흩어져 있는 여성 관련 과를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게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가부장적 마초 마인드로 여가부를 폐지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훨씬 깊이 있는 고민 끝에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캠프 관계자는 "정부 부처는 각자 고유의 업무가 있다"며 "양성평등은 너무나 당연한 만큼 어느 한 부처가 도맡아 할 것이 아니라 모든 부처의 업무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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