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행사에 실명 화환 보낸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눈총'

등록 2017.02.17 18:44수정 2017.02.1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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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16일 태안군청 대강당에서 열린 '태안군 체육회' 출범식 행사장 사진이다.


이날 태안군은 지금까지 각각 운영돼 온 '태안군 체육회'와 '생활체육회'를 통합해 '태안군 체육회' 이름으로 출범식을 개최했다. 

태안군 체육회 초대 회장은 한상기 태안군수다. 눈여겨 볼 것은 오른 쪽 화환이다.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이름이 선명하다.

기관장이 사실상 기관장에게 화환을 보낸 것이다. 이것은 최근 정부가 화환 등을 안 보내고 안 받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분위기와 어긋난다.

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한 태안주민은 "직함이나 이름까지 새겨 보낸 것으로 보아 기관장 끼리 얼굴내밀기식으로 보여진다"며 "잘못된 구습부터 바로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태안군에서는 서산지청장에게 별도의 초청장을 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외부 인사로는 태안교육지원청 교육장, 태안해양경비안전서장, 태안군 군의원, 충남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2017.02.17 18:44 ⓒ 2017 OhmyNews
#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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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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