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방

자유한국당 입당한 김용민, 하루도 안 돼 제명

종편 불만 제기하며 입당... 한국당 "'자유당'으로 명예훼손"

등록 2017.02.17 23:48수정 2017.02.17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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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평론가 김용민씨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한국당 당원 가입 소식을 전했다. ⓒ 김용민씨 페이스북 캡처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진행자로 이름을 알린 시사평론가 김용민씨가 17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한국당은 "당을 조롱했다"며 하루도 안 돼 그를 제명했다.

김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선거 때마다 제1야당을 막말당으로 말아버리려고 2012년 민주당 소속 총선 후보 김용민을 화면에 소환시키는 종편들에게 어떻게 하면 감사의 뜻을 표시할까 싶어서 자유당에 입당했다"면서 "박근혜 동지, 김진태 동지, 이노근 동지, 함께 태극기가 넘실대는 세상을 건설하자"고 조롱 섞인 유머를 던졌다.

김씨는 글과 함께 "김용민님의 입당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라고 적힌 입당 축하 메시지도 사진으로 첨부해 게재했다.

한국당 쪽 설명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경기도당으로 입당원서를 팩스로 제출했다. 일반적으로 자격요건이 맞으면 별도의 확인 없이 서면으로도 당원 가입이 이뤄지는 절차에 따라 김씨가 자동으로 가입됐다는 설명이다.

김씨의 입당 소식이 알려지자 한국당은 이날 오후 8시 경기도당 차원에서 윤리위원회를 열고 제명 처리했다. 한국당 경기도당은 징계 사유로 ▲ 입당 후 당을 조롱하는 글을 게시하는 등 당원으로서 품위를 지키지 못함 ▲ 당이 정한 공식 약칭인 '한국당'을 호칭하지 않고, '자유당'으로 비아냥거리는 등 당의 명예를 훼손하였음 ▲ 당을 조롱하는 게시물을 통해 여러 차례 국민을 선동하였으며, 그 결과 당을 호도하고 민심을 이탈케 하였음 ▲ 특정인을 동지로 호칭하면서 비아냥거리는 게시물은 명예 훼손에 해당됨 ▲ 기획입당을 위해 입당원서를 팩스로 제출하여, 위계로 도당 업무를 방해하였음 등을 꼽았다.

다만, 당 차원에서 형사고발 등의 사법적 조치는 검토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경기도당위원장인 이우현 의원은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김씨가) 고발을 안 당하려고 내용을 묘하게 썼다"며 "제명처리만 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김씨는 제명 소식이 알려지자 페이스북을 통해 "결단코 좌시하지 않겠다, 제명 결정 취소 및 당원지위 확인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갑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과거 막말 논란이 불거져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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