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22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다케시마의 날' 규탄 집회애서 대형 독도기를 흔들고 있다. ⓒ 경상북도 제공
일본 문부과학성이 초등학교 사회과 신학습지도요령안에 독도를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명기하고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차관이 참석하는 등 영토 도발을 계속하는 가운데 이를 규탄하는 집회가 22일 광화문과 울릉도에서 열렸다.
경상북도와 경북도의회, 시민단체들은 2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규탄하는 다짐대회를 열고 독도 수호 의지를 전 세계에 알렸다.
이날 행사는 일본이 시마네현에서 매년 2월 22일 개최하는 '다케시마 날' 행사에 5년 연속 중앙정부 정무관(차관급)을 파견하고 올해 처음으로 행사 포스터에 중앙정부 명의를 포함하는 등 '준정부 차원'으로 격상된 것을 규탄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독도를 지키는 것은 우리 자존을 지키는 일"이라며 "국가 안보와 주권에는 이념과 세대, 계층이 따로 있을 수 없다. 전 국민이 독도를 지켜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며 "세계는 지금 자국의 이익을 위해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데 우리는 분열과 갈등으로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오늘을 기점으로 국민적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김 지사는 이어 "(독도) 관할 도지사로서 더욱 단호하고 당당하게 대처해 실효적 지배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경상북도 전 직원이 독도 불침번을 선다는 각오로 영토주권 수호에 앞장서겠다"고 피력했다.
▲ 김관 용 경상북도지사가 22일 오후 광화문에서 열린 '독도수호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독도 깃발을 흔들고 있다. ⓒ 경상북도 제공
이날 행사는 태권도시범과 독도 플래시몹, 군무 등의 식전행사와 독도영상이 상영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행사를 끝낸 후 약 1km를 걷는 독도수호 평화걷기와 인간띠 만들기 등을 이어갔다.
독도를 관할하는 울릉도에서도 김장주 행정부지사와 최수일 울릉군수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 주최로 도동항 해변공원애서 '다케시마의 날' 규탄 궐기대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피켓을 들고 '다케시마의 날' 폐지,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 중단 등을 외치며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이들은 "일본을 규탄하는 힘찬 함성이 시마네현까지 건너가 일본의 망동과 망언이 중단되길 바란다"며 "독도 정주기반시설 조성 등 보다 체계적이고 실효적인 조치들을 해 나가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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