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혁신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꾸다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금비은비 등 8개팀 선정

등록 2017.03.06 10:40수정 2017.03.0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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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3일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교육장에서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된 팀들이 창업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 바른지역언론연대


복지 사각계층 소액대출·학원교사 방과 후 학습지도 등

혁신적인 창업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원주에서 8개팀이 선정됐다.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지난달 낭만사, 펀 팜, 갈거리사회적협동조합, 금비은비, 이음, 웜에듀, 에듀클럽 루다, 공간스타일링 등 8개팀이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원주 현안문제를 독창적·개성적인 아이디어로 해결하려는 시도를 담아 눈길을 끌고 있다.

낭만사(대표: 박승환) 팀은 상지대 문화콘텐츠학과 졸업생 3명이 결성했으며, 사회적기업 창업을 꿈꾸고 있다.

원주가 의료기기 산업도시나 건강도시 등으로 발돋움 하고 있지만, 군사도시 이미지가 강하고 지역 대표 문화콘텐츠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지역의 작은 축제를 발굴하고 스토리를 개발해 원주는 물론 전국에 알릴 계획이다. 지역 청년들이 원주 문화를 향유하고 원주에 머물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이다.


펀 팜(대표자: 유원철) 팀은 청년농부모임인 그로어스(본보 1월 16일자 7면 보도) 회원들이 시작했다. 농업이 힘들고 귀찮은 것이 아니라 즐겁고 재미있는 것이란 인식을 심어주고 농산물 판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목표이다.

사회적기업을 통해 청년들이 영농에 성공할 수 있도록 육성·지도할 계획이다.

갈거리사회적협동조합(대표자: 곽병은)은 노숙인 중심의 소액대출(원주투데이 1월 2일자 8면 보도) 활동을 펼쳐왔다.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돼 복지사각계층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단순 소액대출뿐만아니라 가계상담과 관련 교육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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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3일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교육장에서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된 팀들이 창업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 바른지역언론연대


금비은비(대표자: 노영미)는 빗물 집수를 통해 물부족 현상을 해결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빗물 집수장치에 대한 특허를 갖고 있으며, 가공품 제작에 성공했다.

빗물을 모아두면 알칼리화 되는데 산성화로 지친 토양이나 생물에 공급할 계획이다.

애완견 배설물 냄새 제거 약품도 개발해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베이스캠프 코리아 이기웅 씨를 비롯해 지역환경단체 활동가들이 사회적기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음(대표자: 김남형)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교재 개발이 목표이다. 시민단체나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교재가 전국적이고 일반적인 콘텐츠가 대부분이라 원주 실정에 맞게 제작할 예정이다.

가령 치악산에는 어떤 동·식물이 살고 있고 이를 보전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교재에 수록하는 사업이다. 사회적기업을 만들고 규모가 확장되면 지역사회 연구소도 설립할 계획이다.

웜에듀(대표자: 김진아)는 학원교사 3명이 모여 만든 팀이다. 한부모 가정 아이가 겪는 방과 후 교육 문제를 사회적기업으로 해결할 생각이다.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이들을 보호하는 사회적기업을 창업하기로 했다.

에듀클럽 루다(대표자: 엄미숙)는 전직 대기업 북클럽 지도교사들로 구성됐다. 일반 학습지 교사처럼 고용안정이 취약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사회적기업을 만들기로 했다.

경력단절여성을 독서지도교사로 육성하고, 실적 쌓기용 교육이 아닌 아동 맞춤형 독서교육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간스타일링(대표자: 이숙영)은 원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 교육수료자들로 구성됐다. 정리수납 전문가를 육성해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을 도울 계획이다.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되면 교육 및 전문멘토링 서비스 혜택이 있고, 최대 5천만 원의 창업자금도 지원된다. 또한 공동창업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원주투데이에도 실렸습니다.
#사회적기업가 #원주투데이 #지역애로 #혁신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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