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방

"남성임금의 64%... 동일노동 동일임금 보장하라"

'3.8 세계여성의 날' 맞아 대전단체 공동행동... "성별임금격차 15년째 OECD 1위

등록 2017.03.08 15:08수정 2017.03.0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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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계여성의날 109주년을 맞아 대전지역 단체들이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성평등이 없는 민주주의는 미완일 수밖에 없다."
"동일 노동, 동일 임금! 3시 STOP!"

3.8 세계여성의 날 109주년을 맞아 대전지역 여성단체와 시민사회단체들이 공동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대한민국 여성들은 남성임금에 비해 평균 64%만 받고 있다며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주장했다.

대전여성단체연합과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전민중의힘, 대전여성폭력방지상담소·시설협의회,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정의당대전시당 등 대전지역 29개 단체 및 정당은 8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차별 없는 성평등한 일터 문화 정착'을 촉구했다.

이들은 1908년 오늘 미국 여성들이 생존권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지만, 109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여성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은 변함이 없다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동일노동, 동일임금'이라는 기본 원칙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비정규직 노동자 10명 중 6명이 여성이고, 15년째 OECD 국가 중 성별임금격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재라고 지적하면서 심지어 남성임금의 64%밖에 받지 못해, 3시부터는 무급으로 일하고 있는 현실이 가슴 아프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를 만들고,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기본적인 노동권 보장을 위해 우리는 오늘 여기 모인 것"이라며 "정부는 비정규직 확산과 여성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성평등 관점에서 실질적인 정책과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여성의 문제는 여성의 문제만이 아니다, 여성의 문제는 남성의 문제이자, 이 사회의 문제이자, 이 국가의 미래가 달려 있는 문제"라면서 "성불평등의 문제를 여성 개개인이 해결하게 내버려두는 국가는 건강한 사회가 아니며, 그 국가의 미래는 어둡다"고 강조했다.

3.8세계여성의날 109주년을 맞아 대전지역 단체들이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5개구로 흩어져 캠페인을 펼쳤다. 사진은 정의당대전시당 당원들이 유성온천역 인근에서 캠페인을 하고 있는 장면. ⓒ 장재완


이들은 또 "성별임금격차의 해소, 다양한 폭력으로부터의 예방과 보호, 취약한 여성의 빈곤해소, 이주여성의 인권보장, 차별금지법의 제정, 여성이 마주하고 있는 문제의 해결은 여성 다수가 참여하는 평등한 국회를 만드는 것으로부터 비롯될 수 있다"며 "앞으로 정치권은 여성의 참여가 보장되고, 성평등한 문화가 사회의 상식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성평등이 없는 민주주의는 미완일 수밖에 없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끝으로 "우리는 여성의 노동권을 보장받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며 "최저임금 1만원을 현실화 하고, 성별 임금 격차 해소와 성차별 없는 평등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소리 내어 계속 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표발언에 나선 김경희 대전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모든 여성들이 일상에서 더욱 안전하고 행복하게 지속가능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누구나 동등한 주권자로서 대우받고 존중받는 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한다"며 "여성의 힘으로 일상과 정치의 매듭을 잇고 서로의 연대를 강화하여 성평등한 민주주의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한편,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각 단체별로 대전지역 5개구로 흩어져 홍보물을 나눠주며 '동일노동, 동일임금 보장', '성차별 없는 성평등한 문화 정착'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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