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방

탄핵반대 단체 '새누리당' 대구시당 창당

서석구 변호사 등 600여 명 참석... "국회가 대통령 버렸기 때문에 새누리당 부활"

등록 2017.03.16 21:56수정 2017.03.1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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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오후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구시당 창당식에 서석구 변호사가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 조정훈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요구하며 태극기집회를 열었던 친박단체들이 새누리당 대구시당 창당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치세력화에 나섰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박사모)과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등은 16일 오후 대구엑스코에서 새누리당 대구시당을 창당했다.

국민저항본부 대구본부는 박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변호를 맡았던 서석구 변호사 등 지지자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취지문을 발표하고 전향운 비상대책위원장을 대구시당 대표로 선출했다.

이들은 창당취지문에서 "법치국가 질서를 올바로 세우고 실천해야 하는 입법기관인 국회가 최근 그 본분을 망각하고 위헌적인 국정을 일삼고 있을 뿐 아니라 국민을 무시하는 법을 만드는 등 국민들의 혐오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실정이 되었다"며 국회를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우리 애국시민들은 절체절명의 국가적 위기에서 애국보수 대연합의 뜻에 부합하고, 대한민국의 건국이념을 공고히 하고 나라를 바로 세우는 국민의식을 확고히 하는 시대적 사명감으로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법치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해 새누리당 대구시당을 창당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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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구시당 창당대회에서 전향운씨가 대표로 선출됐다. ⓒ 조정훈


전향운 대구시당 대표는 "국민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국가의 성장동력을 되살려 글로벌 신진국의 희망을 열 강력한 태극기 세력의 결집이 절실히 요청되어 왔다"며 "대구지역 애국시민들과 뜻을 같이 하는 시민들의 열정과 의지를 모아 창당의 깃발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환호를 받으며 무대에 오른 서석구 변호사는 "헌재 변론 과정에서 특검의 가혹한 인권유린 수사를 신랄히 비판했다"며 "국회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버렸기 때문에 새누리당이 다시 부활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검찰과 특검, 헌재가 새로 태어나기 위해 여러분들이 모인 것"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 대한민국, 국민, 헌법을 지키기 위해 새누리당을 창당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패배했지만 영원히 패배한 것이 아니다. 아직도 우리 앞에는 또 다른 승부가 기다린다"면서 "9회말 투아웃부터 시작한다는 말이 있는데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 변호사는 "촛불집회는 민주노총을 기반으로 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 주관으로 이뤄진 집회"라며 "단두대 모형을 집회장에 들고 나오고 이석기의 석방을 요구하며 행진을 했다. 이것은 대한민국에 대한 사실상의 선전포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한민국과 박 전 대통령, 국민을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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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기각을 외치며 태극기집회를 주동했던 친박단체들이 16일 오후 대구에서 새누리당 대구시당을 창당했다. ⓒ 조정훈


이에 앞서 국민저항본부는 지난달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새누리당(가칭)창당준비위원회'라는 명칭으로 중앙당 창당 준비위원회 결성을 신고했다. 이들은 이어 오는 4월 12일 전국 30곳에서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도 후보를 낸 뒤 5월 대선에도 후보자를 내겠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국민저항본부는 대구시당 창당을 시작으로 17일에는 서울과 강원, 경남에서 창당대회를 연다. 또 인천(20일), 경북(21일) 등 전국 6개 시도에서 창당식을 열고 전국정당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박근혜서포터즈 등 친박단체들은 오는 17일 오후 1시 대구시 수성구 법률구조공단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고 국회와 헌법재판소 등에 대한 장례식 퍼포먼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수성네거리를 거쳐 경북대병원까지 약 2.2km를 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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