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방

인천 학생수영장 붕괴사고 후 한 달 됐지만...

국과수 감식 결과 아직 안 나와... 시 교육청 감사도 원인 규명 못해

등록 2017.03.17 16:19수정 2017.03.1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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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학생수영장(남동구 구월동 소재) 천장 내부 마감재가 바닥으로 무너져내린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이 됐지만, 경찰과 시 교육청이 사고 원인을 아직 못 밝히고 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지난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의 현장 감식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남동서에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는 과정에서 조사가 늦춰지고 있고, 감식 결과가 언제 나올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라고 통보했다.

사고 발생 후 이틀 뒤 인천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와 국과수 조사단은 현장을 감식했고, 경찰은 수영장 관리주체인 시 교육청 관계자와 천장 보강공사를 시행한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국과수 감식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3월 말에는 결론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교육청도 내부 특별 감사를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4일까지 3주간 실시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감사팀장 1명과 시설·공업·행정 분야별 감사관 1명씩 등, 총 4명을 투입했다.

감사는 ▲부족시공 여부 ▲계약금액 변경에 관한 사항 ▲공사현장 대리인 등 시공 관리에 관한 사항 ▲하자보수 등 시설물 유지관리에 관한 사항 ▲자재 선정의 적정 여부 등, 다섯 가지 분야에 걸쳐 진행했다.

하지만 감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시 교육청 감사팀 관계자는 "감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문제점들을 발견했지만, 이 문제점들이 붕괴 사고의 직접적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국과수 감식 결과와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시 교육청이 내부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시 교육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아직 공식 사과를 하지 않았는데, 경찰 수사 결과 등이 나와야 사고 원인과 책임에 대해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학생수영장과 같은 구조의 아치 패널 체육관 105개소의 안전 점검을 지난 2일 시 교육청 기술직원들을 동원해 실시했고, 향후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외부 전문기관에 의한 정밀 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20일 오전 11시 30분께 인천 학생수영장의 천장 내부 마감재가 모두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천장이 무너지기 5분 전 수영을 마친 학생들이 샤워실에 들어가 있어서 참사를 면할 수 있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시사인천(http://isisa.net)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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