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울산고속도로 함양구간, 7월 착공

군민·정치권 한목소리로 이뤄낸 성과

등록 2017.03.20 15:32수정 2017.03.2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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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울산고속도로 함양구간이 오는 7월 착공된다. 함양군과 군민, 그리고 정치권의 지속적으로 한 목소리를 낸 노력의 성과다.

함양군 등에 따르면 국토부와 도로공사에서 함양구간 1,2공구의 연내 착공을 밝혔으며, 경남도에서도 함양~창녕구간 7월 동시 발주 및 착공을 공식적으로 확인시켰다.

그 동안 국토부 등에는 함양-울산 고속도로 전체 144.8km 중 함양~거창 구간 9.8km에 대한 착공 계획이 전혀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본지 주간함양에서 함양구간의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는 보도(본지 2월20일자)를 실었으며, 이후 군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군의회의 긴급 기자회견, 임창호 군수의 국토부와 도로공사 방문, 강석진 국회의원의 대 정부 동시 착공 주문 등 군민과 정치권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펼쳤다.

이에 국토부와 도로공사에서 공식적으로 함양-울산고속도로 함양~창녕 11개 구간 65.2km에 대한 동시 발주 및 착공을 약속했다. 더불어 경남도에서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미착공 구간인 함양~창녕구간 11개 공구 65.2km가 올해 7월 동시 발주 및 착공된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착공 이전인 4월부터 보상을 실시해 동시개통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기로 했다.

총 사업비는 6조267억 원이 투입되는 함양-울산 고속도로는 총연장이 144.8km로 도로공사에서 28개 공구로 나누어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4년 3월에 밀양~울산 구간이 우선 착공되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창녕~밀양 구간이 착공되었고, 거창구간 역시 지난해 말 착공되었지만 함양~거창 구간은 교통량 부족과 예산 등의 이유로 사업 추진 시기가 불투명했었다. 이에 함양군의회 의원들이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조기 착공 건의문을 채택했으며, 강석진 국회의원 또한 고속도로 예산을 증액시키고 꾸준하게 국토부와의 협의를 통해 4월 보상 시작과 연내 착공 계획을 이끌어 냈다. 임창호 군수 또한 국토부와 도로공사를 연이어 방문하며 함양구간 착공의 당위성과 필요성 등을 설득해왔다.

군은 이번 결정으로 13~26일 14일간의 도로결정고시 전 주민의견 청취단계에 돌입했으며, 이후 도로결정고시, 토지분할, 감정평가, 보상 등의 일련의 과정을 진행시킨 뒤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함양-울산 고속도로 함양구간 미착공으로 인한 군내 원성이 이번 동시착공 발표를 계기로 한층 누그러지게 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토지 보상만 해 놓고 본 공사는 늦어질 수 있다’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어 지속적인 정치권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임창호 군수가 강호인 국토교통부장관의 면담 자리에서 현재 홍수조절용으로 거론되고 있는 함양댐을 정부에서 계속 추진한다면 다목적댐으로 추진해줄 것과 불분명한 명칭을 함양댐으로 변경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임 군수는 “함양군민은 홍수조절과 수력발전, 나아가 관광자원으로 활용 가능한 다목적댐이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만큼 다수의 군민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라며 “댐이 건설될 경우 함양군민도 감내하는 부분이 많은 만큼 함양군민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댐명칭을 ‘함양댐’으로 변경해 달라”고 건의했다.
강대용 기자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주간함양 (강대용)에도 실렸습니다.
#고속도로 4월 보상 7월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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