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방

해변 리조트 열차의 매력, 느껴보세요

[서규호와 함께 떠나는 낭만과 추억의 일본기차여행 58]

등록 2017.03.21 11:25수정 2017.03.21 18:10
0
원고료주기
혼슈 최북단을 달리는 하이브리드 관광열차

a

리조트아스나로시모키타호하이브리드 관광열차 리조트아스나로시모키타호내부 ⓒ 서규호


이번에 소개할 열차는 일본 혼슈(本州) 최북단 아오모리현(青森県) 북쪽을 달리는 리조트아스나로시모기타시모기타호(リゾートあすなろ下北号)입니다.  2010년 12월에 등장한 최신 관광열차입니다. 출발역인 JR하치노헤역(JR八戸駅)에서 오미나토선(大湊線)의 종점인 JR오미나토역(JR大湊駅)까지 운행합니다.

JR하치노헤역의 재래선 열차 승강장에 열차가 정차해 있습니다. 바로 오늘 우리가 탈 열차인 리조트아스나로시모기타호로 2량의 열차입니다. 총 78명의 손님을 모시고 종착역까지 갑니다.

역시 열차는 하이브리드 열차로 운행할 때 열차 내부가 매우 조용합니다. 열차 차종은 'HB-E300'으로 선두 부분은 지난번에 소개한 리조트뷰후루사토호(リゾートビューふるさと号 )와 비슷한 모양입니다.

역시 리조트 열차인 만큼 대형차창이 우리를 반깁니다. 시모키타반도(下北半島)와 무츠만(むつ湾)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해변 리조트 열차라 조망이 정말 예술입니다. 열차 외관은 시모키타반도의 여름 축제를 표현한 붉은색부터 꽃밭을 상징하는 황색 그리고 풍부한 산림을 표현한 녹색까지 3가지 색으로 도색이 되어 있습니다.

열차는 천천히 JR하치노헤역을 출발합니다. 역시 객실은 조용합니다. 차내 안내 방송이 시작되면서 즐거운 열차 여행이 시작됩니다. 넓은 객실 전방에 풍광을 바라볼 수 있는 대형 모니터도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시모키타반도 관광안내와 관련 동영상이 상영되어 여행의 기대감을 높여 줍니다.

또한 열차의 선두부와 후미부에는 대형 전망실이 준비되어 있어 잠시 여행 중 이동해서 시모키타반도의 멋진 풍광을 한눈에 보실 수 있습니다. 2호 차에는 대형 화장실이 있어 여행시 전혀 불편이 없도록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열차가 운행하는 중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는데 이곳 아오모리를 상징하는 대표적 현악기인 사미센(三味線)연주가 시작됩니다. 세 개의 줄로 이루어진 현악기로 일본 아오모리의 아름다운 소리를 표현합니다. 열차 안에서 음악을 들으며 잠시 풍광과 소리에 빠져 봅니다.

a

리조트아스나로시모키타호 사미센연주리조트아스나로시모키타호내부에서 연주하는 사미센 ⓒ 서규호


열차는 사철인 아오이모리철도(青い森鉄道)구간 종점인 노헤지역(野辺地駅)을 지나 오미나토선으로 들어가면서 진행방향 왼쪽으로 무츠만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미나토선은 현지에서는 하마나스베이라인오미나토선(はまなすベイライン大湊線)이란 애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열차가 천천히 달리면서 카메라를 든 여행객들은 절경의 포인트에서 각자 일제히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창 밖의 풍광을 담습니다.

열차에서는 또하나의 이벤트인 시모키타 홋카무리 행상을 만나게 됩니다. 시모키타반도의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음식을 판매합니다. 홋카무리(ほっかむり)란 "머리띠를 두름"이란 뜻으로 머리에 띠를 두른 상인이 열차에서 판매를 합니다. 기간 한정품이라 꼭 사보시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최고시속 85Km/h로 달리는 열차는 종착역을 한 정거장 남기고 JR시모키타역(JR下北駅)에 도착합니다. 시모키타역은 혼슈의 최북단 역으로 북위 41도 16분 58초라고 하네요. 예전에는 오하타선(大畑線)의 분기 역으로 이용되었지만 2001년에 사라졌습니다. 역시 사라지는 것들은 아쉽기만 합니다.

열차는 드디어 종착역인 오미나토역에서 도착합니다. 열차는 더 이상 북쪽으로 달리지 않습니다. 이곳이 마지막 역이니까요. 오미나토역은 하루 평균 174명이 이용하는 시골의 작은 역입니다. 하차 후에 시간이 된다면 렌터카를 이용해 시모키타반도 일주를 추천합니다.

이곳 시모키타반도엔 참치 외줄낚시(一本釣り)로 유명한 오오마(大間)란 곳이 있는데 이곳에서 잡히는 참치는 일본 내에서도 최고 중에 최고로 꼽힙니다. 도쿄 츠키지시장(築地市場)에서 무려 19억 원에 팔린 적도 있다고 합니다. 올 봄 일본철도 여행은 아오모리현의 리조트아스나로시모키타호를 타러 아오모리로 떠나 보아요.

a

바다가 보이는 오미나토역리조트아스나로시모키타호의 종착역인 오미나토역 ⓒ 서규호


a

리조트아스나로시모키타호 리조트아스나로시모키타호의 종착역인 오미나토역 ⓒ 서규호


--운행구간--
리조트아스나로시모키타1호 : 하치노헤역  10:51----->12:45  오미나토역
리조트아스나로 시모키타3호 : 하치노헤역  13:23----->15:03  오미나토역
리조트아스나로 시모키타2호 : 오미나토역 13:00-----> 14:40 하치노헤역
리조트아스나로 시모키타4호 : 오미나토역 16:00-----> 17:53 하치노헤역

--운행기간--
2017년 3월 18일, 19일, 20일
4월 15일, 16일
5월 3일, 4일, 5일
6월 24일, 25일
(리조트아스나로시모키타 1, 2호)
2017년 5월 3일, 4일, 5일
(리조트아스나로시모키타 3, 4호)

--전 좌석 지정석--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AD

AD

인기기사

  1. 1 박근혜·유영하 돌발행동에 난장판 된 법정
  2. 2 가짜 뉴스로 영국 대사에게 개망신 당한 '홍준표'
  3. 3 세월호 유족 앞 무릎 꿇고 사죄... 고개를 들 수 없었다
  4. 4 "장제원 의원님, 저희 여당입니다" 표창원의 항변
  5. 5 "그 여인이 없었다면 '대통령 박정희'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