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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탄저균 감시 위해 미군기지 감시 활동 시작"

평택시민행동 환경감시단 기자회견... 군 관계자 '기자' 사칭해 논란

등록 2017.03.20 19:33수정 2017.03.2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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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민행동 환경감시단원들이 평택 오산공군기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군기지 주변 환경순찰에 나설 것을 선언하고 있다. ⓒ 문영일


사드반대탄저균추방평택시민행동이 사드 국내 반입과 탄저균 실험, 환경오염을 감시하기 위한 미군기지 환경감시단을 발족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평택시민행동 관계자 10여 명으로 구성된 환경감시단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기지 주변을 돌며 감시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들은 20일 오전 평택오산공군기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화학 무기인 탄저균의 반입과 훈련도 모자라 한미양국이 한반도 평화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사드를 불법으로 들여오려 한다"고 지적하고 "국민의 동의 없이 진행 중인 사드 반입과 탄저균 실험을 감시하기 위한 미군기지 환경감시 활동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또한, "한미양국이 사드 배치 근거로 내세우는 '한미공동실무단 운용결과 보고서'는 적법한 절차와 권한을 부여받은 책임자에 의한 서명이 담긴 조약이 아니다"면서 "한미 국방 당국 간 약정에도 해당되지 않고 주민과 국회의 동의 없이 불법 반입하는 사드를 즉시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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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민행동 환경감시단원들이 기자회견을 마치고 활주로 인근으로 이동해 평택오산공군기지 주변을 살펴보고 있다. ⓒ 문영일


기자회견을 마친 환경감시단은 모린게이트와 두리틀게이트를 거쳐 기지 활주로 시작점으로 이동해 울타리 주변을 둘러본 후 이날 활동을 마무리 했다.

한편, 평택시민행동 관계자들이 평택오산공군기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지 주변을 순찰하는 동안 군 관계자가 기자를 사칭하고 동행하며 사진을 찍는 등 시민단체 사찰을 시도해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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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민행동 관계자들이 기자를 사칭하고 사찰을 시도한 군 관계자에게 항의하고 있다. ⓒ 문영일


이들은 강상원 전 평택평화센터장 등 환경감시단 관계자들에게 A매체 기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하지만 평소 해당 매체 기자들을 알고 있는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다시 한 번 소속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명함을 보여줄 것을 요구하자 군 관계자라고 시인해 마찰을 빚었다.

기자를 사칭한 군 관계자는 환경감시단 측이 "군이 민간인을 무단으로 사찰했다"고 강력하게 항의하자 서둘러 촬영한 사진을 삭제하였으며 현장에 있던 경찰의 중재로 상황은 일단락 됐다.

평택시민행동 환경감시단 관계자는 "군이 기자를 사칭하고 민간인과 시민단체를 불법 사찰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정당하게 군 관계자라고 밝혔으면 될 것을 거짓 신분으로 속이면서까지 몰래 시민단체를 사찰하는 군 당국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평택시민신문에도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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