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방

"'노조 파괴' 현대차 금암대리점 업주 처벌하라"

현대차 판매대리점 노동자들 기자회견... "노동 3권, 무참히 짓밟았다"

등록 2017.03.20 19:06수정 2017.03.2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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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판매노동자들이 부당노동행위 처벌을 촉구하며 전북 전주시 전주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문주현


현대차 판매대리점 노동자들이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동 전주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동자들은 노조 가입을 이유로 조합원 9명을 전원 해고한 현대차 금암대리점의 부당한 행위에 대해 규탄하며 대리점주 즉각 구속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오랫동안 부당해고, 노조탄압 등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전국의 노동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현대차 금암대리점은 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전원 해고했고, 헌법에 보장된 노동 3권을 무참히 짓밟았다"면서 "노동위원회의 부당노동행위 판정을 비웃기라도 하듯 계속하여 노동자들을 부당해고하며 헌법을 무시하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비정규직 판매노동자들은 20년간 기본급과 4대 보험도 없이 원청인 현대차 자본과 대리점주로부터 온갖 인권유린과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비정규직이라는 신분 탓에 아무런 저항도 못하며 노예같은 삶을 살아왔다"고 밝혔다.

노조 가입을 이유로 해고된 판매노동자들은 지난 2015년 '전국자동차판매노동자연대 노동조합'을 결성했다. 노조 관계자는 "노동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으면서도 그 존재가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비정규직 자동차 판매노동자는 현대, 기아, 르노삼성, 한국지엠, 쌍용차 5개사 2만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법 제도 내의 노조로 보호를 받으며 투쟁하기 위해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설립인가도 받고 합법적으로 노조 활동을 했지만, 위원장과 사무처장은 해고가 됐다"면서 "대리점주는 위원장을 해고하고 온갖 폭행과 폭언을 자행했다. 그리고 노조 결성 후에 현대·기아차 대리점 7곳이 폐쇄됐고, 이들 대리점 모두 노조 조합원들이 있는 곳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너희는 법대로 해라, 무조건 해고하겠다,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보자는 말을 하며 대리점주들은 법을 무시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해고자 명단을 현수막으로 만들어 게시하는 등 인권침해가 지금 이 순간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특히 9명의 조합원을 해고한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금암대리점주에 대한 처벌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들은 "200일이 넘는 기간을 부당해고에 항의하고 투쟁했지만, 대리점주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원직복직명령을 무시하고 구인광고를 내는 등 법을 조롱하고 있다"면서 "상습적 부당노동행위를 저지른 현대차 금암대리점주는 반드시 사법정의구현을 위해 구속처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전북인터넷대안언론 참소리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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