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전통공연 특혜 의혹, 악의적 보도"

"'춘향' 특혜의혹은 짜맞추기식 언론보도"라며 반박... 언중위 제소 검토 밝혀

등록 2017.03.23 12:03수정 2017.03.23 13:18
0
원고료로 응원
서울 강남구가 전통공연 '춘향'에 대한 특혜 의혹은 사실무근이고 왜곡보도라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를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구가 전통공연 '춘향'을 조직적으로 지원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고 악의적인 왜곡보도"라며 강력히 반박했다. 또한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전통공연 '춘향'의 연출가가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식 당일 진돗개를 선물한 부부의 딸이기 때문에 강남구가 행정력을 총동원해 '춘향' 공연을 특혜 지원했다 보도는 짜맞추기식 언론보도로 거짓을 사실인 것처럼 오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춘향 공연은 실무진이 발굴한 사업인데 당시에는 해당 공연의 연출자가 진돗개를 선물한 부부의 딸인지 전혀 몰랐고 이번에 언론보도를 보고 알았다"면서 "이를 특정 개인에게 특혜를 주기위해 사업을 추진했다는 보도는 지나치게 작위적"이라고 주장했다.

전통공연 '춘향'은 전통 판소리계 소설인 '춘향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발레공연으로, 강남구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문화여행상품으로 특화했다.

또한 전통공연 '춘향'을 강남에서 추진한 것은 강남이 한류, 비즈니스, 패션, 의료 등 현대문화의 중심지이지만 강북보다 전통문화 콘텐츠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 특성을 감안해 새롭게 시도한 것이란 게 강남구 주장이다. 더불어 강남구는 전통공연체험을 마련한 이유는 보다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강남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강남구는 부족한 전통문화 콘텐츠를 활성화하기 위해 '춘향' 외에도 전통공연인 '바람의 춤', 전통 무악극 '처용' 등  다양한 전통문화공연을 추진해 온 사실들은 무시하고 춘향 공연만 문제시 하는 것은 편향된 보도라고 주장했다.


공연 관람료에 대한 비용 보전을 해 줬다는 보도에 대해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춘향 공연도 다른 공연과 마찬가지로 관광상품화 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이들에게 알려야 한다"면서 "현대백화점은 지역사회공헌 차원에서, 구청은 관광상품의 정착화를 위해, 현대백화점과 MOU를 맺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남구 예산은 전혀 투입되지 않았고, 현대백화점이 자발적으로 관람료를 보전해 준 것"이라고 반박했다.

관객 동원에 대해서도 "공연 추진 당시 문화예술 관계자 및 교수, 기자, 주민, 외국인 심지어 미8군 대상으로 총 12회의 무료시연회를 한 건, 관광상품이 될 수 있는지 의견 수렴 과정이었다"면서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이라면 무료가 아닌 유료로 시연회를 했을 것이다. 특혜 의혹이라는 보도는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요즘 시국이 여러 가지로 뜨거운 건 아는데 관계가 있는 것을 묶어 문제 제기를 해야지 관계도 없는 것을 이렇게 보도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스1>은 22일 강남구가 신연희 구청장의 지시로 전통공연 '춘향'을 조직적으로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뉴스1>은 "서울 강남구청이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식 당일 박 전 대통령에게 진돗개 2마리를 선물한 노부부 일가의 개인 사업을 수년간 행정력을 동원해 특혜성 지원을 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 게재
#강남구 #특혜논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61세, 평생 일만 한 그가 퇴직 후 곧바로 가입한 곳
  2. 2 천연영양제 벌꿀, 이렇게 먹으면 아무 소용 없어요
  3. 3 버스 앞자리 할머니가 뒤돌아 나에게 건넨 말
  4. 4 "김건희 여사 라인, '박영선·양정철' 검토"...특정 비서관은 누구?
  5. 5 죽어라 택시 운전해서 월 780만원... 엄청난 반전이 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