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남쪽 하늘에도 '세월호 리본' 구름

24일 오전 10시쯤 리본 본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소속 연구사 "팽목항 갈 것"

등록 2017.03.24 12:15수정 2017.03.2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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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계룡시 남쪽 하늘에 떠 오른 '세월호 리본'을 닮은 구름. ⓒ 신동님


세월호가 바닷물 위로 13m 떠오르기 직전 충남 계룡시 남쪽 하늘에서도 '세월호 리본' 구름을 봤다는 증언이 나왔다.

24일 오전, 신동님(40) 세종교육연구원 교육연구사는 "오늘 오전 9시 40분쯤 출장을 가기 위해 호남고속도로를 지날 때 계룡시 부근 남쪽 하늘에서 세월호 리본을 떠오르게 하는 구름을 봤다"면서 기자에게 사진을 제공했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소속인 신 연구사는 "하늘에 리본 구름이 다섯 개가량 각도를 달리해서 떠있었고, 모양 또한 세월호 리본 모습을 닮아 있었다"면서 "하지만 고속도로 위 선팅이 짙은 차량 보조석에서 차를 멈추지 못하고 뒤늦게 사진을 찍다 보니 눈으로 본 것보다 흐릿하게 나와 아쉽다"고 말했다.

앞서 세월호 인양이 시작된 지난 22일 오후, 강원 원주 일대 하늘에서 '세월호 노란 리본'과 비슷한 구름 사진이 등장해 눈길을 끈 바 있다.

교육계에서는 "세월호 인양을 앞두고 희생 학생의 넋을 기리고 실종자의 무사귀향을 바라는 염원이 강하다 보니 자연현상인 띠 모양 구름을 보고 세월호 리본을 연상하게 되는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신 연구사는 "하늘에 뜬 '세월호 리본'을 보고 희생 학생들이 생각 나 가슴이 뭉클하고 먹먹했다"면서 "내일 휴일을 맞아 진도 팽목항에 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연구사는 교사 출신으로 현재 세종교육연구원에서 일하는 현 직 교육공무원이다.
#세월호 리본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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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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