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익현 유적지 주차장 절실

승용차 한대 댈 곳 없어... 방문객 도로변 주차 사고위험 커

등록 2017.03.27 14:49수정 2017.03.2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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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익현 선생 묘·재실 앞 풍경. 도로갓길조차 차를 댈 공간이 없다. ⓒ <무한정보> 이재형


면암 최익현 선생 유적지(충남 예산군 광시면 관음리)에 주차장 시설이 전무해 방문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유적지가 지방도(619호) 바로 옆에 위치해 도로변 주차를 하는 경우가 빈번해 교통사고 위험도 큰 실정이다.


최익현묘는 도지정 기념물 29호이고 재실은 문화재 자료 415호로 보호관리되고 있다. 또 예산군은 선생을 예산6현 중 한 인물로 선양하고 있음에도 유적지 주변엔 승용차 한 대 댈만한 장소도 변변치 않은 실정이다.

지난 13일 예산군 덕산면에서 열린 포럼 현장에서 기자를 만난 보령지역 한 향토사학자는 "매년 수차례씩 답사팀을 이끌고 최익현묘를 방문하는데 차를 댈 곳이 큰 도로변 밖에 없어 너무 위험하다. 여러차례 예산군에 건의를 했는데도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뒤 "좋은 역사관광자원을 갖고도 너무 무심한 게 아니냐"며 지역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교통사고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지역주민들도 크게 공감하고 있다. 광시면에 사는 주민 박아무개씨는 "최익현 선생 묘 앞 도로에 가끔 관광버스를 대놓고 사람들이 내리는데 아찔할 정도로 위험하다. 유적지 주변엔 작은 차 한 대도 댈만한 곳이 없다"며 주차장 확보가 절실함을 목청높여 말했다.

이에 대해 예산군청 문화재 담당 공무원은 공감을 나타낸 뒤 "주차장 부지 최적지가 도로변에 있는 밭이다. 하지만 군이 매입하기는 어렵고 기증을 받을 수만 있다면 시설사업비를 확보해 주차장을 조성할 수 있다. 다방면으로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차장 최적지인 도로변 밭은 최익현 선생의 고손자인 최창규(11·12대 국회의원) 전 의원의 소유다. 지난 21일에는 최 전 의원의 장남이 제를 올리기 위해 묘를 참배하고 재실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덧붙이는 글 충남 예산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 <무한정보>와 인터넷신문 <예스무한>에도 실렸습니다.
#면암 최익현 #주차장 #교통사고 #문화재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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