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재인, '세월호' 유병언 회사 파산관재인 맡았다"

"노무현 정권 공적자금 들어간 유병언 업체, 1153억 원 채무탕감"

등록 2017.03.28 20:08수정 2017.03.2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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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홍정규 이슬기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28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변호사 시절 '세월호'를 운영했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측의 '파산관재인'을 맡았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이날 MBC '100분 토론' 녹화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노무현 정권 당시 공적 자금이 들어간 유병언의 업체에 1천153억 원 채무 탕감을 해줬다"며 "그래서 유병언이 재기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뒤에 유병언 회사에서 파산관재인으로 문재인 변호사를 (선임)했다"며 "그 당시에 관련되는 문제점들이 세월호와 관련된 문제점"이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또 "그 정권에서 '바다 이야기'가 나왔을 때 그 돈 수조 원이 어디로 갔느냐. 그 행방이 조사가 안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전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640만 달러를 그때 몰랐다면 박근혜를 비난할 수 없고, 알았다면 공범"이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누가 우리 당 후보가 되더라도 이들 세 가지 문제는 똑같이 제기되는 것"이라며 "나중에 본선에서 (문 전 대표는) 국민 앞에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 후보 측에서 이런 의혹에 여태 답변이 없다"며 "내가 집권하면 싹 다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지사는 "내가 좌우(좌파와 우파)의 적폐를 다 알고 있다"며 "전부 세탁기에 넣어서 한 번 돌리겠다. 돌리고 대한민국이 다시 시작하자"고 말했다.

그는 "문 후보가 '적폐청산' 얘기를 아주 잘했다. 그게 문 후보의 화두가 아니고 내가 내거는 화두"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홍준표 #문재인 #유병언 #대선 #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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