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구경북 경선에서도 압승... 사실상 대선 후보 확정

국민의당 4차경선, 72.41% 얻어 손학규 후보 크게 앞서

등록 2017.03.30 21:42수정 2017.03.3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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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안철수 후보가 연설을 마친 뒤 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조정훈


이변은 없었다. 30일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강원 순회경선 4차 현장투표에서 안철수 후보가 압승해 사실상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이날 오후 8시 발표한 투표결과에서 안철수 후보는 전체 1만1333표 중 8179표를 얻어 72.41%의 득표율로 얻어 압승했다. 이어 손학규 후보가 2213표(19.59%), 박주선 후보가 904표(8%)를 얻었다. 무효는 37표다.

안 후보는 광주·전남과 전북, 부산·울산·경남을 포함한 집계에서도 66.25%를 얻어 손학규 후보(22.56%), 박주선 후보(11.19%)를 크게 앞서 국민의당 대권 후보로 성큼 다가섰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모두 31곳에서 실시한 현장투표에선 대구 2708명, 경북 3917명, 강원 4708명 등 모두 1만1333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의당은 당초 1만여 명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부산·울산·경남의 최종 유효투표 수인 1만151표보다 1100여 표 이상 늘어나자 흥행에 성공했다는 분위기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당세가 약한 지역임을 의식해 SNS를 통해 "퍼떡 오이소, 대통령 뽑아야제", "TK위원장님들 아자아자 힘내세요"라며 투표를 독려했으나 오후 7시 투표가 종료되자 투표참여 집계를 공개하며 "4연속 대박"이라며 "만세 만세 만세"라고 쾌재를 불렀다.

대구실내체육관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대구 출신 영화배우이자 국회의원을 지낸 신성일(80)씨가 나와 투표를 하기도 했다. 신씨는 투표를 한 후 박지원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한편 이날 오후 대구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안철수 후보는 국민의당 중심의 정권교체를 자신하며 안보를 내세워 지역의 보수적 표심에 호소했다. 손학규 후보는 안 후보의 자강론을 비판하면서 연대론을 내세웠고 박주선 후보는 영호남 통합의 적임자론을 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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