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주한 대사, 소녀상 철거 관련 황 대행 면담 조정"

외교적 관례 어긋난다 지적에 "문제 없다" 반응

등록 2017.04.06 15:17수정 2017.04.0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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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의 황교한 대행 면담 신청 관련 회견을 보도하는 <산케이신문> 갈무리. ⓒ 산케이신문


일본이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위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와의 면담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6일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회견에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황 대행과의 면담을 신청하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 1월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설치가 한·일 위안부 합의를 위반한다고 항의하며 야스마사 대사와 모리모토 야스히로 부산총영사를 불러들였다가 석 달 만에 지난 4일 귀임시켰다. 

나가미네 대사는 귀임 기자회견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의 지시에 따라 황 대행 총리를 직접 만나서 한·일 위안부 합의 이행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외교 사절이 주재국의 현직 정상과의 면담을 신청하고, 언론을 통해 사전 공개한 것은 외교적 관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왔다. 우리 정부는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겠다"라며 사실성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스가 장관은 "나가미네 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 적도 있고, 그런 지적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황 대행 예방을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나가미네 대사가 (황 대행에게) 위안부 합의 이행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며 "한국에서 곧 새로운 정권이 출범하는 만큼 일본 정부의 명확한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가미네 야스마사 #황교안 #위안부 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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