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버린 4월 16일

우리 삶에서 잊지말아야 할, 4월 16일의 기억

등록 2017.04.16 21:23수정 2017.04.1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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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도 3년이 지났다. 지금으로 부터 3년 전 2014년 4월 16일, 전라남도 진도군 병풍도 인근 해상에서 세월호가 침몰하는 참사가 발생하였다. 이때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단원고등학교 교사, 학생 그리고 일반인 승객들 총 476명 중 172명이 구조되었고 295명이 사망했으며 9명이 실종되었다. 304명의 소중한 생명들이 꼭 잊지말아야 할 별이 되었다.

오늘 16일 안산 세월호 분향소에서는 3주기 기억식이 진행되었다. 분향소에 들어갔을 때는 그곳의 시간이 2014년 4월 16일에 멈춘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앞으로도 그 멈춤의 느낌은 계속될 것이지만 우리는 꼭 기억해야 한다.

현장의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잃어버린 영혼들의 소중한 기억. 소중한 생명들이 국가의 무능함 때문에 쉽게 잊혀지려 한다는 것이 너무 가슴이 아프다", "제대로 처리 한 것 없으면서 계속 신뢰해달라고 하는 정치인들 또한 신뢰가 가지 않는다"라는 말을 들었다.

15일 광화문에서는 세월호 3주기를 앞두고 22차 범국민행동이 진행되었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노란 종이로 감싸진 촛불을 들고 희망을 노래하고 진실을 갈구하는 목소리를 외쳤다.

사람들은 함께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부패와 불의에 맞서 함께 싸워야 한다. 진보가 되었든 보수가 되었든 우리는 어떠한 잃어버린 가치를 찾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진영논리와, 매카시즘등으로 서로를 비판하고 헐뜯어 상처만 남기는 정치, 어디까지 국민이 믿어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

이번에 4월 16일 기억식에 대통령 후보 4인(문재인,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후보- 이상 기호순)과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도 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참석했다. 4월 16일은 단순한 정치인의 자기홍보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유가족들의 슬픔, 그리고 그와 관련된 보상체계등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교묘한 수를 써서도 안된다. 마음으로 다가가는 정치, 모든 대통령 후보자들에게 필요할 것이다.

오늘도 하늘에 달이 뜬다. 그리고 내일 아침이면 해가 뜰 것이다. 내일도 바쁘게 사람들은 살아간다. 하지만 그런 바쁜 삶속에서도 우리는 꼭 잊지 말아야 할 소중한 사랑의 가치를 다시한번 되새겨 보는 것이 어떨까. 기억하고 또 잊지말자 remember 0416.
#세월호 #4월 16일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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