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다산콜센터 상담사 405명 전원 '정규직' 전환

6년만에 결실... 오는 5월 1일자로 ‘재단’ 설립, 이사장에 김민영씨

등록 2017.04.19 15:20수정 2017.04.1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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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다산콜센터에서 상담원들이 전화를 받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120다산콜센터 비정규직 상담사들이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지난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의 취임 이래 추진돼온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사업이 맺은 또 다른 결실이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시와 산하기관 비정규직 노동자 7296명 중 6974명(95.6%)의 정규직 전환을 완료한 바 있다. 그러나 다산콜센터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행자부의 총액인건비 제한에 부딪쳐 정규직 전환이 미뤄져 왔고, 그 대안으로 서울시가 찾은 대안이 재단설립이다.

이번에 120다산콜센터가 서울시 산하 재단으로 전환됨에 따라 기존 상담사와 교육 스태프 등 상담 인력 405명 전원이 정규직으로 고용승계된다. 이들은 서울시에 직고용됨으로써 2년마다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필요없이 정년까지 일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시 출연기관으로 설립 중인 '120다산콜재단'의 설립허가가 완료됨에 따라, 이날자로 임원을 임명하고 5월 1일자로 재단으로 출범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시에서는 지난 10년 간 민간위탁방식으로 운영되던 '120다산콜센터'를 서울시 산하 출연기관으로 전환하여 운영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지난해부터 서울시 산하 재단 설립을 추진해 왔다.

시에 따르면, 그 동안의 민간위탁 운영방식에서는 ▲ 운영업체의 주기적 변경으로 인한 전문성 구축의 어려움 ▲ 상담사의 행정정보에의 접근권한 제약으로 인한 원스톱(one-stop) 처리의 어려움 ▲ 단순정보 위주의 보편적․수동적 단순상담 ▲ 시와 수탁업체의 권한과 책임 모호로 노사 간 상생협력 관계 부족과 고용불안 등이 큰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는 것.

서울시의 시민상담 창구로 자리잡아온 다산콜센터는 그간 운영과정에서 상담사의 노동인권 문제가 대두되어 시 인권위원회에서 상담사 인권 개선 및 시 직접고용 권고가 있었고('14년), 두 차례의 연구용역('14년, '15~16년)에서 다산콜센터 고용구조 개선 필요성과 그 방법으로 재단설립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15년에 내부 TF회의를 통하여 재단설립 방침을 정하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재단설립 작업에 착수했다.

새로 설립된 120다산콜재단은 기존과 동일하게 상담전화 120번을 통하여 행정민원상담을 수행한다.

심명숙 민주노총 서울본부 다산콜센터지부 지부장은 "2012년부터 직접고용 요구를 해온지 거의 6년만에 이뤄져 늦은 감이 있지만 전원이 고용승계 돼서 다행"이라며 "남아 있는 운영방식과 임금·처우개선 등의 협의도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설 재단의 조직은 이사장 산하에 2개 본부(기획관리본부, 운영본부)를 두고 기획관리본부에는 4개팀(인사총무, 시스템관리, 교육홍보, 기획분석)을, 운영본부에는 19개 상담팀을 두게 된다. 상담팀은 일반상담팀과 특수상담팀(수화, 문자, 외국어, 민원전문)으로 나뉜다.

서울시는 19일 재단의 초대 이사장으로 김민영씨를 임명했다. 김 신임 이사장은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의 전문위원과 참여연대의 사무처장과 정책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사장 임기는 3년이다.

서울시는 한편 비상임이사에 법무법인 재율 강을영 대표변호사, 동덕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권혜원 교수, 쉴드코리아 김연호 대표이사,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이남신 소장을 임명하고, 비상임감사에 ㈜아이비리더스 정광천 대표이사를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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