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드림, 새로운 기회의 땅 M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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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스포츠()등록 2017.04.21 09:53
 지난 달 21일 독일 축구의 전설 슈바인슈타이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확고한 입지를 잡지 못한 슈바인슈타이거는 기회를 얻기 위해서 팀을 떠나야 했다. 슈바인슈타이거의 선택은 MLS의 시카고 파이어였다. 새로운 기회 찾아 MLS에서 뛰고 있는 유럽 빅 리그 출신 선수들이 있다. 어떤 선수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 MLS의 남자 '세바스티안 지오빈코'

유벤투스 유스 출신인 세바스티안 지오빈코는 제 2의 델 피에로라는 별명을 가질 만큼 촉망 받던 유망주였다. 성장하기 위해 엠폴리, 파르마 등으로 임대 생활을 하게 된다.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마무리 짓고 야심차게 유벤투스로 복귀했지만 주전 자리는 지오빈코 것이 아니었다. 이후 로테이션 멤버가 된 지오빈코는 선수로서,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었다.

결국 지오빈코는 15시즌 새로운 기회를 얻기 위해 조국인 이탈리아를 떠났다. 차기 행선지는 캐나다의 프로축구팀인 토론토FC였다. 이른 나이에 MLS행을 택해 당시 축구팬들에게 충격을 주었지만, 그의 선택은 옳았다. 마치 이탈리아에서 받은 설움을 토해내듯 이적한 첫 해 22골 13어시스트라는 엄청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다. 15시즌 골든 부트와 도움왕을 수상한 지오빈코는 결국 MLS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 호날두·메시를 제쳤던 남자, '히카르도 카카'

카카는 과거 브라질을 대표했으며 유럽을 호령했던 미드필더였다. 03시즌 상 파울루에서 AC밀란으로 이적해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06·07시즌 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으로 거듭났다. 또 카카는 07년도에 메시와 호날두를 제치고 발롱도르를 수상한 선수이기도 했다.

뛰어난 활약은 레알 마드리드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09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전격 이적한다. 하지만 부상과 켠디션 난조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지는 못했다. 이후 주전 경쟁에 밀린 카카는 AC밀란으로 다시 돌아갔다. 하지만 기량은 전성기 시절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카카는 AC밀란과 계약을 상호 계약 해지를 한다. 이후 브라질 상 파울로에서 잠깐 머물다 미국으로 건너가 축구 인생 황혼기를 보내기로 결정한다.

14시즌 여름 올랜도 시티로 이적한 카카의 활약은 준수했다. 53경기 18골 15도움을 기록한 카카는 MLS 선수들에게 참교육을 시전 했다. 그러나 17시즌은 시작부터 좋지 않다. 뉴욕 시티와 리그 개막전에서 경기 시작 11분 만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교체됐다. 구단 발표에 따르면 회복까지 6주가 소요된다고 한다.   

#. 스페인의 작은 거인 '다비드 비야'

유년 시절 심각한 부상을 극복한 다비드 비야는 스포르팅 히혼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이후 레알 사라고사를 거쳐 발렌시아로 이적한다. 07·08시즌 발렌시아의 고파 델 레이 우승 주역이 된 비야는 10시즌 바르셀로나로 이적한다. 이후 바르셀로나에서 자신의 첫 라 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하게 된다. 13·14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비야는 자신의 세 번째 라 리가 우승을 경험하고 뉴욕시티FC로 이적한다.

비야는 MLS 개막 전까지 켠디션 유지를 위해 단기간 호주리그에 소속 되어있는 멜버른 시티에서 임대 생활을 한다. 개막이 다가오자 뉴욕시티FC로 둥지로 옮겼다. 15시즌 개막전인 올랜도 시티와의 경기에서 데뷔를 한 비야는 30경기에 나와 18골 5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적응을 끝낸 비야에게 많은 나이는 더 이상 약점이 아니었다. 16시즌 리그 35경기에 나와 23골 4도움을 기록하며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국가대표 복귀설까지 나올 정도였다. 결국 16시즌MLS 최우수 선수로 선정하는 영예를 안게 되었다. 이번 시즌도 시작이 좋다. 6경기에 나와 4골 2도움을 올리고 있다. MLS선수들에게 축구 레슨을 해주고 있는 비야의 끝은 어떨지 기대가 모아진다.

#. 이탈리아 축구 도사 '안드레아 피를로'

이탈리아 북부 브레시아에서 태어난 안드레아 피를로는 고향팀인 브레시아에서 데뷔했다. 인테르로 이적 후 레지나, 브레시아 등 임대를 거듭하다 01시즌 AC밀란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월드 클래스 '레지스타'로 성장한 피를로는 10년간의 AC밀란 생활을 정리하고 11시즌 유벤투스로 이적해 팀 부활의 개가를 올렸다. 이후 3년간 제 2의 전성기를 보낸 안드레아 피를로는 15시즌 뉴욕시티FC로 이적하게 된다.

피를로는 데뷔전부터 뉴욕시티FC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카카가 뛰고 있는 올랜도 시티와의 경기에서 홈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교체출전으로 데뷔했다. 특유의 볼 간수 능력과 상대의 압박을 가볍게 제친 후 킬 패스를 찔러주는 등 자신의 클래스를 어김없이 뽐냈다. 또 이 날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3번째, 4번째 골에도 피를로의 지분이 있었다.

하지만 미국에서 보내는 축구생활은 아름답지만은 않은 모양이다. 15, 16시즌 두 시즌 합쳐 46경기에 나와 1골 8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피를로는 몇몇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팬들의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에는 6경기에 나왔지만 아직 공격 포인트는 쌓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체력적인 문제와 불성실한 수비가담으로 인해 현지 언론들에게 비판을 사고 있다.

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임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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