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폐환자 1천명,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 폐렴 진폐합병증 포함 등 제도개선 촉구

등록 2017.04.20 20:52수정 2017.04.2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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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폐산재협회 소속 4개 단체들이 20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 진폐산재협회


광산에서 일하다 직업병에 걸린 진폐증 환자 1천 명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사)광산진폐권익연대(회장 박재용)를 비롯한 진폐산재협회 소속 4개 단체가 20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2007년 진폐기초연금 지급법안과 만성폐쇄성폐질환 직업병 등을 도입했다"면서 "산재노동자의 고충을 가장 잘 아는 후보가 문재인 후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지지 한다"고 지지 선언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또한 "다른 정당들은 대한민국 최대 직업병 집단인 진폐 재해자에 관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월 태백시에서 '진폐정책토론회'를 주최하는 등으로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면서 "1만 명이 넘는 회원을 가진 4개 진폐협회는 진폐 제도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정책 활동을 기대하며 문재인 후보 지지를 결의했다"고 지지 배경을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폐렴을 진폐합병증에 포함해 재가진폐환자 복지확대와 평균임금산정 및 요양환자의 장해등급 부지급 등 불합리한 보상체계 개선 등의 제도 개선이 절실하다"면서 "더불어 민주당이 집권당이 되었을 때 문제 해결이 훨씬 쉽다는 판단으로 우리들을 위해서도 문재인 후보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사)광산진폐권익연대(회장 박재용), (사)한국진폐재해자협회(회장 주응환), (사)대한진폐재해자보호협회(회장 전인동), (사)한국진폐재해재가환자협회(회장 황상덕) 등 진폐산재협회 소속 대표 등이 참여했다.

진폐 환자들은 모두 3만여 명이다. 이중 70%가 70대 고령으로 지하 막장에서 광부로 일하다 불치 직업병인 진폐증에 걸린 재해자들로 병마와 생활고로 힘겨운 노년을 보내고 있는 대표적 소외계층이다.
#진폐산재협회 #문재인 지지선언 #산재노동자 #진폐증 #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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