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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대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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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대욱
"윽수로 기네."
21일, 대구 동구의 한 치안센터에 걸린 10미터가 넘는 19대 대선 선거 벽보입니다. 역대 최다 15명이 출사표를 던졌기에 그 길이도 참 깁니다.
홍익당, 한반도미래연합, 한국국민당, 통일한국당, 민중연합당, 늘푸른한국당, 국민대통합당, 경제애국당, ...
TV 토론회에서는 보지 못한 후보들의 정당입니다. 각각 다른 공약과 정책을 내세우겠지만,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당명에 투영되었을 겁니다. 그런데 저는 불순(?)하게도 '15 곱하기 3은 45억'이라며 기탁금부터 먼저 계산하고 있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한 명 한 명 후보를 살펴봅니다. 찬찬히 포스터를 훑어보시던 자전거 탄 아저씨도 한 표, 베일 쓴 수녀님도 한 표.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어느 후보를 향하고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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