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방

국혼운동본부 "'전두환 회고록'은 국민 깨우쳐 줄 역사책"

보수단체, 전두환 지지 기자회견 열어...'막말과 궤변' 쏟아내

등록 2017.04.21 18:51수정 2017.04.2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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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인 국혼운동본부 회원들이 2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그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선대식


전두환 전 대통령 집 앞에서 열린 '전두환 회고록' 지지 기자회견에서 막말과 궤변이 쏟아졌다.

보수단체 국혼운동본부 회원 40여 명은 2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 전 대통령 집 앞에 모였다. 이 단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서울 곳곳에 '헌정질서 파괴자들은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라는 내용이 담긴 포스터를 붙인 적이 있다.

국혼운동본부 회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빨갱이 굿판에 속아 당신을 비난한 것 사죄합니다. 당신의 회고록 신뢰합니다. 당신은 애국자였습니다'라는 펼침막을 내걸었다

이 단체 지금희 대표는 "어제 5.18 단체에서 왔다 갔는데 그 얘기를 듣고 전두환 전 대통령께서 얼마나 시달렸을까 생각이 들었다"며 "현대사를 바로잡아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기자회견을 열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을 탄압한 전두환이 참으로 나쁜 사람인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전두환 회고록'을 읽고서야 비로소 전 전 대통령이 어떤 위업을 이루셨는지 알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지 대표는 또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 '사기극' 등으로 칭했다. 그는 "사건이 발생한 지 37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5.18이 화려한 사기극이었다는 사실을 깨우쳤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회고록이 12.12와 5.18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국민들을 깨우쳐 줄 귀중한 역사책이라고 믿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손효숙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시국에 관심을 갖다가 현재 탄핵 정국이 광주폭동 5.18로 시작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때문에 5.18 책을 찾아보게 되었고 지만원 박사가 제작한 책을 통해 어떻게 박 대통령이 5.18과 엮여서 어려움을 겪었는지 제대로 알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방자경씨는 "5.18의 핵심조직은 박정희 대통령 암살조직이었다"며 "우리가 지금 마시고 있는 '처음처럼' 소주 글씨를 쓴 사람이 통일혁명당 핵심인물이다. 때문에 이 소주를 신중하고 조심히 먹어야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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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5.18 민주유공자3단체, 5.18 기념재단 등 단체 관계자들이 회고록 폐기 등을 촉구하며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을 항의 방문,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5.18 유가족·피해자 "전두환 용서 않겠다"

전날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가족과 피해자들은 같은 자리에서 회고록 폐기를 요구했다.

이들은 "전두환은 자신의 죄악에 평생 용서와 잘못을 구해야 하는데도 회고록을 통해 역사에 대한 패악질을 멈추지 않고 있다"면서 "그의 회고록 어디에도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은커녕, 내란의 수괴, 반란군의 우두머리로서 있을 법한 최소한의 결기와 책임감조차도 발견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5·18 광주학살을 통해 권력을 잡은 전두환과 그의 추종자들은 자신들의 행위를 애써 감추려하면서 역사의 죄인이라는 사실마저도 부정하고 있다"면서 "회고록이 아닌 참회록을 통해 5·18 희생자와 광주시민에게 용서를 구해야 할 자들이 마지막 기회마저도 스스로 차버리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우리는 새 정부와 협력하여 정부 차원의 5·18 진상규명 작업을 진행해갈 것이며, 전두환과 같은 망발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5·18 학살자들에 대한 역사와 국민의 심판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올바른 과거청산과 진실된 역사를 찾으려는 국민적 노력은 이제 다시 시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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