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벽보 부착, 좀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홍성군선거관리위원회... "선거 벽보 재부착하겠다"

등록 2017.04.23 10:38수정 2017.04.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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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의 도로가에 부착된 19대 대통령선거 벽보다. 도로가의 방음벽에 부착되어 있는 선거 벽보가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들이 일으키는 바람으로 떨어진것으로 짐작된다. 신속한 조치가 요구돼 필자는 홍성군선관위에 조치를 요구했다. ⓒ 신영근


홍성군의 한 면지역에 부착되어 있는 19대 대통령선거 벽보다. 봄농사를 준비하기위해 밭을 갈아놓은 곳 위에 선거벽보가 부착되어 있다. ⓒ 신영근


홍성군의 한 면지역에서는 19대 대통령선거벽보다 밭을 가로질러 반대편 건물외벽에 부착되어 있어 실제 벽보를 보기 어렵다. ⓒ 신영근


홍성군 한 아파트 벽에 부착된 19대 대통령선거 벽보다. 도로를 통해 하는 차량에서 볼 수 있도록 설치한 것으로 짐작되나, 언덕길에 있는 차에서도 올려다 봐야 될 정도로 높게 부착돼 있고, 반대편 도로에서 보기에도 글씨가 보이지 않는다. ⓒ 신영근


제19대 대통령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첫 주말을 맞이한 가운데, 전국에서는 각 후보의 치열한 선거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번 대선에 출마한 각 후보의 선거 벽보도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선거 벽보 설치가 국민의 접근성이 떨어진 곳에 설치되어있거나 벌써 벽보가 훼손되는 등 선거 벽보 관리에 아쉬움이 남는다.

필자는 22일 홍성 면 지역의 선거 벽보 부착 상태를 살펴보았다. 일부 시내에 설치된 벽보는 현재까지는 잘 관리가 되어있는 편이었으나 시골 마을로 들어갈수록 부착은 잘되어있으나 유권자의 접근성이 떨어진 것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시골마을로 들어가는 입구 도롯가에 설치된 선거 벽보는 테이프로 부착이 되어있으나, 빠른 속도로 지나다니는 차들로 인해서 떨어지는 등 훼손 사례가 보이기도 해 필자는 선거 벽보를 관리하는 홍성군선거관리위원회에 빠른 조치를 요구하기도 했다.

또한, 선거 벽보는 논과 밭을 건너 부착되어 접근성이 떨어져 선거 벽보 형태만 보일 뿐 누가 출마해서 어떤 공약이 있는지 확인하기 어려웠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논과 밭을 지나는 농로를 이용해서 선거 벽보가 있는 곳까지 일부러 찾아가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것이다.

홍성읍에서 자영업을 하는 김아무개씨는 "이번 대선에 출마한 후보들이 많다 보니 벽보를 설치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그런지 다리난간에 걸어놓은 곳이 많았다. 유권자들이 잘 보일 수 있는 곳을 찾기는 했는데 시내 같은 곳은 주로 다리난간에 걸었다."며 "예전보다는 선거벽보가 잘 보이지도 않고 한눈에 안 들어오기도 한다. 또한, 정당에서 설치한 선거 현수막이 시야를 가리기도 해서 상당히 불편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선거벽보는 유권자의 통행이 잦은 장소의 건물이나 외벽에 게첨하게 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주변 높은 담벼락 등에 부착해 있어 인도를 다니는 유권자들이 제대로 볼 수 없고, 길 건너편에서 보기에도 상당히 멀었다. 실제로 필자가 신호를 기다리면서 벽보를 쳐다보았지만, 벽보를 보기 위해서는 고개를 들고 봐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도 했다.

홍성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거 벽보 부착은 벽보부착지침에 의해 각 읍면 사무소 직원들이 부착하고 있다. 그러나 실상은 세세한 벽보 부착이 되지 못해, 유권자의 통행은 잦으나 차량이 그냥 지나치는 곳이거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이 다수 보였다.


이와 관련해 홍성군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선거 벽보는 지난 20일부터 시작해서 22일까지 게첨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선거벽보가 떨어진 곳이나 훼손된 곳은 지속적으로 관리해서 재부착 등을 하고 있다. 유권자들께서 혹시라도 떨어지거나 훼손된 곳이 있으면 신고를 부탁한다."면서 "대선 벽보가 일반 벽보보다 커서 테이프로 부착한 곳은 무게를 견디지 못해 떨어지기도 한다. 대선 전날까지 벽보를 잘 관리해서 이상 없도록 하겠다. 떨어진 선거벽보는 바로 재부착하겠다"고 밝혔다.
#19대대통령선거 #선거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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