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구 유세차량에 괴한 난입, 곡괭이 휘두르고 도주

자원봉사자 1명 가벼운 부상 당해... LED패널 등 일부 차량시설물 파손

등록 2017.04.23 19:10수정 2017.04.2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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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동구 동대구환승센터 앞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유세차량이 괴한이 휘두른 곡괭이에 의해 차량 일부가 부서졌다. ⓒ 국민의당 대구시당


대구에서 국민의당 유세차량이 괴한이 휘두른 곡괭이에 의해 차량시설물 일부가 파손되고 자원봉사자가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국민의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23일 오전 11시10분경 대구시 동구 동대구 복합터미널 앞에서 안철수 대선후보 유세 차량에서 안 후보의 당선 수락연설을 담은 영상을 송출하던 중 곡괭이를 든 괴한이 난입했다.

50대로 보이는 이 남성은 3.5톤 유세차량에 난입해 곡괭이를 휘둘러 LED패널 등 차량시설물 일부를 파손하고 자원봉사자에게도 위협을 가해 1명이 손가락에 찰과상을 입는 부상을 당했다.

당시 선거운동원들은 화면만 나오도록 하고 차량에서 내려와 음료수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있어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난동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차량 담당 유세원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대구시 동구 동대구환승센터 앞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유세차량이 괴한이 휘두른 곡괭이에 의해 차량 일부가 부서졌다. ⓒ 국민의당 대구시당


경찰은 현장 주변의 CCTV와 차량의 블랙박스 등을 확인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용의자의 도주 경로를 쫓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당 대구시당은 논평을 내고 "경찰과 선관위는 이번 곡괭이 선거방해사건의 진상을 조속히 수사하고 그 진상을 대구시민들에게 명명백백히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사공정규 최고위원 겸 대구시당 위원장은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운동 기간 중 이런 사태가 빚어진 데 대해 충격을 감출 수 없다"며 "이번 사태는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훼손하는 매우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규정했다.


사공정규 위원장은 이어 "특히 곡괭이를 소지하고 선거운동 차량에 난입하여 인명이 다치는 사태에까지 이른 심각한 사태에 대해 엄정하고 조속한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며 "진상을 명백히 밝혀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유세차량 #괴한 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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