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칼빈슨호 수장' 발언에 미국 "도발 그만하라"

미 국방부 "북한, 진지한 협상으로 돌아와야"

등록 2017.04.24 11:07수정 2017.04.2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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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안보 당국의 북한 경고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미국이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수장해버리겠다는 북한의 경고에 맞대응을 할 것이라고 나섰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개리 로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북한의 불법적 무기 개발 프로그램은 미국의 국가안보에 명백하고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라며 "북한이 도발적인(destabilizing) 행동과 수사를 삼갈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국제사회의 의무와 헌신에 충실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을 취하고, 진지한 협상 테이블로 조속히 돌아와야 한다"라며 "더 이상 사태를 악화시키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 "한반도 해역으로 향하는 미군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수장시켜 군사력을 보여주겠다"라며 "미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노릴 수 있는 절대적인 무기와 수소 폭탄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북한이 오는 25일 인민군 창건 기념일에 맞춰 제6차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칼빈슨호 전단을 한반도 해역으로 출동시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도 "우리는 군사적 갈등이나 충돌을 추구하지 않으며, 북한을 위협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미국과 동맹국들을 겨냥한 위협에는 그에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무부는 북한을 공식 명칭인 DPRK(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로 부르며 "북한의 도발은 더욱 일상적이고, 위험한 것이 됐다"라며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단절시키는 강력한 경제적 제재를 가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과의 대화는 항상 열려있지만, 먼저 모든 불법 활동과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라며 "위험하고 무모한 행동을 일삼으며 심각한 인권 유린의 책임이 있는 북한의 김정은 정권을 국제사회와 협력해 압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이 국제사회의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번영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한 유일한 길은 핵무기 및 탄도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북한 #칼빈슨호 #수소폭탄 #인민군창건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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