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경남선거대책위는 '낙동강 보 수문 상시 개방'과 '맑은 식수 공급', '서부경남 혁신형 공공병원 시범사업 도입' 등의 정책공약을 제시했다.
경남선대위 정책본부는 25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남 5대 비전 청정․건강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덕철 전 경남대 부총장과 박재현 인제대 교수, 장동석 경남대 교수, 어석홍 창원대 교수, 채혜연 경상대 교수, 유진상 창원대 교수, 윤치원 정책본부장 등이 참여했다.
경남선대위 정책본부 자문위원인 박재현 교수는 "경남도민들은 미세먼지 섞인 공기와 녹조 가득한 강물을 마시고 있어 헌법상 누려야 할 건강권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경남도민에게 파란 하늘과 강물을 되찾아드리겠다"고 말했다.
경남선대위는 '낙동강 수문 상시개방 및 조류 경보 시 조사 지점 및 주기 확대', '조류경보, 환경 사고 등 발생 시 수돗물 수질 모니터링, 일 2회 이상 온라인 공개', '방사능 재난 예방연구소와 방사능 대비 중앙훈련센터 설립', '탈원전 친환경에너지 연구소를 설립 및 원전해체 산업 특구로 지정', '혁신형 공공병원 시범사업 도입', '기존 보건소 활용 극대화한 보건의료복지통합센터 설치'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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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경남선거대책위는 25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정과 건강 관련 공약을 제시했다. ⓒ 윤성효
경남선대위는 회견문을 통해 "경남의 오늘은 뿌연 미세먼지와 낙동강 녹조라떼로 상징되고 있다. 우리 경남도민들은 미세먼지 섞인 공기와 녹조 가득한 강물을 마시고 있다"며 "경남도민과 대한민국 국민들은 헌법상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권리조차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민주당은 이미 봄철 4, 5월 노후 석탄 화력발전기 가동을 전면 중단과 유치원, 학교의 공기질 향상을 위한 비상조치 즉각 실시로, 최악의 미세먼지, 국민 생명권 차원에서 특단의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약속드렸다"고 했다.
이어 "경남도민에게 다시 파란 하늘과 강물을 되찾아드리겠다. 맑은 공기를 마시고, 맑은 물을 마시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맑은 물 대책과 관련해, 경남선대위는 "낙동강 녹조 발생 억제를 위해 낙동강 수문을 상시 개방하고 조류 경보 시 조사 지점 및 주기를 확대하겠다", "조류경보, 환경 사고 등 발생 시 수돗물 수질을 모니터링하고 일 2회 이상 온라인을 통해 시민에게 공개하겠다"고 했다.
지진 대책과 관련해, 경남선대위는 "방사능 재난 예방연구소와 방사능 대비 중앙훈련센터를 설립해 경남을 방사능 예방의 거점화시키겠다", "탈원전 친환경에너지 연구소를 설립하고 원전해체 산업 특구로 지정하겠다"고 했다.
또 이들은 "선진국은 공공의료 비중이 70~80% 수준인데 우리나라는 10%에 불과하다. 특히 군 지역은 종합병원이 부재, 공공의료자원의 부족 등 극심한 의료 양극화를 겪고 있다"며 "경남의 표준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381.8 명으로 전국 2위 수준"이라 설명했다.
이들은 "2015년 온 국민을 불안에 떨게 했던 메르스가 전국에 창궐했을 때, 진주의료원 폐업으로 서부경남은 공공의료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서부경남 의료의 취약성은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지역안전지수 감염병 분야에서 그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경남도 내 18개 시·군 가운데 감염병 분야에서 사천·고성·남해·하동·산청은 4등급, 밀양·의령·함양·합천은 최하인 5등급을 기록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이들은 "서부경남에 혁신형 공공병원 시범사업을 도입하겠다"고, "기존 보건소 활용을 극대화해 노인건강센터, 건강 생활지원센터, 어린이 건강센터, 방문보건센터 등의 역할을 하는 보건의료복지통합센터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문재인 후보 경남선대위는 25일 박주민 국회의원이 사천, 남해 일대에서 유세를 벌이고, 26일 진주에서 표창원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세를 벌이면서 '서부경남 권역별 정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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