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안철수 부인, 공사 구분 못해", 안 "의정 활동 도운 것"

김미경 교수 논란에 대해 "최순실처럼 공적 권력 공유"

등록 2017.04.26 00:08수정 2017.04.2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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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토론 참석한 안철수 후보 중앙일보-JTBC-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가 2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토론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아내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의원실 보좌관 사적 동원 논란을 두고 "국민이 위임한 공적 권력을 공유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심 후보는 25일 오후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가 공동 주최한 4차 TV 토론에서 "김 교수가 사적인 업무를 보좌관에게 요청한 것을 사과했는데, 이 문제는 안 후보가 사과해야할 사안이다. 국민들은 자신의 시민권을 안 후보에게 위임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때문에 국민들이 굉장히 충격받았다. 공적 권력을 최순실과 공유하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적절치 못했다"면서도 사과 안 한 안철수

심 후보의 '박근혜' 언급에 표정이 굳어진 안 후보는 "그건 아니다"라며 "제 아내가 의정활동을 도와주기 위해 지원하는 일을 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그 부분에 대해 사과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심 후보가 "부인이 사과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거듭 지적하자 "저도 같은 생각"이라면서도 김 교수의 행위를 '의정활동 지원'으로 규정하며 사적 동원이라는 비판에 맞섰다.

심 후보는 "공과 사를 분별하지 못하는 리더십은 박 전 대통령 파면 이후 리더십으로 자격이 없다"라며 "안 후보가 사과해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의정 활동을 도와주는 것이었음에도 (김 교수가) 적절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라면서도 본인 입으로 직접 사과하지는 않았다.
#심상정 #안철수 #김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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