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희 강남구청장, 배임·횡령 의혹 강력 부인

강남구 "직원 포상금 횡령 시스템 상 불가" 반박... 배임혐의 소송 및 고발 진행 중

등록 2017.04.26 11:04수정 2017.04.2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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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희 강남구청장이 20억대 횡령·배임 혐의 수사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며 언론보도에 대해 즉각 명예훼손 등의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연희 강남구청장의 20억대 횡령·배임 혐의 수사 관련 세계일보 보도는 "사실과 다른 오보"라며 "이를 즉각 정정보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계일보>는 지난 25일 '신연희 20억대 횡령·배임 혐의 수사'라고 단독 보도했다.

<세계일보>는 "경찰이 신연희 강남구청장의 횡령 및 배임 액수가 2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며 특히 구청 직원들에게 돌아가야 할 포상금을 빼돌린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경찰은 신 구청장이 매월 약 500만원씩 최근까지 모두 3억원 가량을 횡령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A재단에 업무를 위탁하는 과정에서 신 구청장이 19억원대의 배임을 저지른 혐의를 잡고 담당한 직원들에 대한 계좌 추적을 끝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강남구는 "직원격려 포상금 횡령은 구에서 지급하는 포상금 지급 시스템 상 절대 불가능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구는 "구의 포상금은 각 부서별 추진업무에 적합한 포상계획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 기준에 의거 공개적으로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면서 "행정자치부 이호조 재정시스템을 통해 해당부서의 공금통장 계좌로 입금되고 각 부서 서무담당 직원이 인출해 직원 격려금으로 사용하고 있어 이중 일부를 구청장이 횡령하는 것은 어떠한 경우도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A재단에 업무를 위탁하는 과정에서 구청장이 19억원대의 배임혐의가 있다는 보도내용에 대해서도 "지난해 6월 A재단의 BTL 시설운영비 미납에 따른 민사소송 제기 및 7월 형사고발한 사항으로 배임 혐의 운운하는 것은 명백한 허위보도"라고 주장했다.

강남구와 A재단은 지난해부터 요양병원에 대한 민간위탁 운영업체와 강남구청간 계약 이행 등을 놓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며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즉각 명예훼손 등 강력 대응 방침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터무니없는 언론보도에 대해 즉각 명예훼손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고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해 잘못된 내용에 대해 진실을 바로 잡겠다"며 "개인의 훼손된 명예와 인격모독 뿐만 아니라 전 공직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허위보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의 20억대 횡령ㆍ배임 혐의 수사에 대해 보도를 접한 구청 직원들과 주민들은 말도 안된다는 반응과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구청 공무원은 "직원 포상금을 횡령했다는 보도를 보고 시스템을 아는 직원들은 말도 안 되는 보도라고 생각했다"면서 "수사중이라 하니 혹여나 해당 부서에서 포상금을 개인적으로 직접 전달했다면 몰라도 이는 전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 직원들에게 청렴을 중요시해 오던 구청장님이 얼마되지 않는 직원 포상금을 횡령했다는 것은 믿기 어려운 일"이라고 의아해 했다.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 게재
#신연희 강남구청장 #횡령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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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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