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조합원 "촛불 염원 실현 위해 심상정 지지"

민주노총 경남본부, 기자회견 열어 ... 단병호, 김영훈 등 참석

등록 2017.04.27 13:58수정 2017.04.2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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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는 단병호 전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7일 오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의당 심상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 윤성효


노동자들이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를 지지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조합원들은 27일 오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심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기자회견에는 단병호 전 국회의원과 김영훈 전 철도노조 위원장,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홍지욱 금속노조 경남지부장, 신천섭 전 금속노조 경남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민주노총 지도위원인 단병호 전 의원은 "2008년 옛 민주노동당 분당 이후에 정치 관련 직책을 맡지 않았고, 이번에 심상정 후보가 출마하면서 후원회 회장을 맡았다. 이번에는 어쨌든 작년에 4~5개월 혹한 속에 반민중, 반역사적인 박근혜정권 퇴진시키기 위해 촛불을 들었다. 촛불을 들었던 사람들이 염원하는 정치를 심상정 후보가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진보의 재구축을 통해서 촛불이 염원했던 것을 실현하는 단초를 이번 대선을 통해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훈 전 위원장은 "대한민국에 다시 진보 정치 바람이 불고 국민들은 노동이 중요하다는 걸 생각하고 있다. 창원에서부터 그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며 "심상정 후보는 정의롭고 평등하며, 평화로운 조국을 만드는데 앞장 설 것"이라 말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조합원들은 지지선언문을 통해 "도민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제19대 대통령 선거는 '이게 나라냐'라고 온 국민이 함께 외쳤던 촛불항쟁의 결과"라며 "많은 분들이 대통령 선거가 단순한 정권교체를 넘어 새로운 대한민국, 국민들의 삶을 바꾸는 출발이 돼야 한다고 말씀하신다"고 했다.

이어 "독재와 무능, 부패와 불공정으로 얼룩진 낡은 정권은 무너졌다. 국민들과 도민 여러분이 정권교체를 이루어 주신 것이다. 정말 감사드린다"며 "저희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을 내건 심상정 후보와 함께 더 큰 꿈을 키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노동자들은 "땀 흘려 일해도 반값 취급받는 비정규직의 설움, 직장과 가정을 오가며 전쟁 같은 삶을 사는 위킹맘, 미래를 잃어버린 청년들의 눈물, 한반도에 드리운 전쟁의 공포, 성소수자들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과 외면 이 모든 것들을 거부하신다면 저희와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심상정 후보는 우리 사회를 지배해 왔던 60년 재벌공화국을 해체하고 거침없는 개혁으로 촛불혁명을 완수할 유일한 적임자이며 심상정 후보 지지는 대한민국 개혁의 방향과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며 "노동이 당당한 나라! 정의롭고 평등한 대한민국을 위해 조합원은 도민여러분께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지지해주실 것을 호소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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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는 단병호 전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7일 오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의당 심상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 윤성효


#심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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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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