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장미꽃'이 시들고 있다, 왜?

MBN 정치토크 '판도라', 차명진 전 의원의 명철한 분석 '눈길'

등록 2017.04.28 12:39수정 2017.04.2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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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후보 캠프가 블로그에 게재한 지지율 추이 현황표 ⓒ 홍준표 블로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이 연일 하락세다. 최근 10일 사이 10~13% 정도가 급감했다. 이로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양강 구도도 빛을 바랬다.

대체 '안철수 장미꽃'의 그 뜨거웠던 향기는 다 어디로 흘러간 것일까.

27일 종편 <MBN> 정치시사프로그램(사회 배철수)인 '판도라'에서 차명진 전 의원은 특정 지역별 여론조사 통계자료를 이용해 명철한 예측을 했다. 이 자리엔 이용주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장, 정두언 전 의원, 정청래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차 전 의원은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소 '플랩'의 자료를 인용했다. 그의 진단에 따르면 4월 11일과 21일 안 후보의 지지율이 현저히 급감했다.

먼저 4월 11~13일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안 후보는 37%, 문 후보는 40%로 초박빙이었다. 안 후보 강세론이 대선 판을 뒤흔들었다.

당시 김영환 국민의당 대선기획단장은 '판도라'에 출연해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를 감안해 승산 있는 대선 전망을 내기도 했다. 

차 전 의원은 앞선 기간에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의 지지율 추이를 보면, TK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 7.5%와 PK의 지지율 8.5%가 보수 정당인 홍준표 후보로 가지 않고 기타·유보 층으로 옮겨갔다는 분석이다. 즉 이런 감소 표는 안 후보에게 다시 회복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차 전 의원은 이어 호남에서의 안 후보 지지율 14% 감소 추이는 대부분이 문 후보로 옮겨갔다고 파악했다.

이는 4월 11일 여론조사 결과 호남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이 문 후보를 6%정도 앞선 상황과 배치된 것(최종 20% 정도 문 후보가 앞섬). 결국 안 후보를 지지했던 호남 민심은 이미 문 후보에게 등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차 전 의원은 "안 후보는 진보와 보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전략을 버리고 TK, PK 등 보수 부동층 약 10~15% 이상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선회해야 한다. 그것도 남은 열흘 동안..."이라고 충언했다.

안철수 '삼자 단일화'해도 '문재인 1강' 제체 굳건

차명진 전 의원이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소 '플랩'의 자료를 인용해 분석한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영호남 지지율 추이표 ⓒ MBN


한편 홍준표 후보 캠프는 안 후보에게 갔던 TK 등의 보수 표 13~18%정도가 자유한국당으로 회복됐다며 고무된 분위기를 전했다.

이들은 블로그에, 지난 26일 발표된 여론조사 기관 '알앤리서치'의 결과를 인용하면서 홍 후보가 전주(10.2%)보다 4% 상승된 14.8%를 찍었다고 호평했다.

28일 현재 '한국갤럽'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40%, 안철수 24%, 홍준표 12%, 심상정 7%, 유승민 4%로 집계됐다.

위 지지율을 가정으로 안철수·홍준표·유승민 후보가 삼자 단일화를 할 경우 40%대 지지율을, 문재인·심상정 후보를 합친 진보 정당 지지율은 47%로 강세를 유지했다. 이른바 '문재인 1강' 구도가 대세론으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판도라 #차명진 #대선지지율 #안철수 #문재인 1강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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