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책 계승'으로 이재명 지지자 끌어안기 가속화

이재명 정책인 기본소득 위원회 출범 이어, 공익제보지원위원회 역량 강화 나서

등록 2017.05.01 16:19수정 2017.05.0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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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책 계승으로 이재명 지지자 끌어안기 가속화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 중앙선대위 소속 공익제보지원위원회가 새로 영입된 공익제보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활동방향을 발표했다. ⓒ 권영헌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이재명 성남시장의 정책을 계승해 당내 경선 이후 자신의 지지층에서 이탈한 지지층 끌어안기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4월 30일 국회 정론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 중앙선대위 소속 공익제보지원위원회(공동위원장 신평·이헌욱·이지문)가 새로 영입된 공익제보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활동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을 폭로한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을 비롯해, 현대차 엔진 결함을 폭로한 김광호씨, 270억대 해상용 중유 불법유통조직 제보한 신인술, F-X사업 '외압' 국방비리 제보자 조주형 예비역 공군대령, 동부팜한농 산재은폐 제보한 이종헌씨 등 참석해 공익제보지원위원회 위원 임명장을 받기도 했다.

공익제보지원위원회의 주요활동 내용은 청와대 핫라인 구축, 국가 청렴위원회 설립, 공익제보 보호제도 강화(보복 처벌강화 등), 공익 목적 내부제보 경우 기밀누설금지 조항 적용 배제 등으로 이재명 성남시장 경선 캠프 '공익제보지원본부'에서 발표했던 정책 내용을 그대로 계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정책 내용만 계승한 것이 아니라, 내부 구성원들도 그대로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참여연대, 대한변협, 민변 소속 변호사들과 내부제보실천운동, 알권리연구소 등 시민단체 인사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는데, 공익제보지원위원회는 이재명 민주당 경선 후보의 '공익제보지원본부'를 그대로 옮겨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공익제보지원위원회에 합류한 이헌욱(변호사, 전 이재명 경선 캠프 정책지원단장)공동위원장은 "이번 공익제보지원위원회 역량강화는 지난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서 보듯 내부 고발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부정부패 척결에 앞장 설 예정"이라며 "특히 민주당 경선에서 경쟁을 했던 이재명 시장의 정책을 계승한 것이어서 더 의미가 깊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재인 후보와 중앙선대위는 지난 4월 26일 '기본소득위원회'를 후보 직속 기구로 격상시키고,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내놨던 기본소득 정신은 물론 인력과 정책까지 계승한 것에 이어 이번 공익제보지원위원회까지 활동 역량을 넓히는 등 적극적으로 이재명 시장의 지지자를 끌어안기 위해 나서고 있다.


문재인 후보 측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후보가 독보적으로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이재명 성남시장의 정책을 받아들여 지지자들과의 연대감 형성으로 '문재인 대세론'을 굳힌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이재명 #손가혁 #대통령선거 #공익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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