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선거 아닌 전쟁, 비와도 꼭 투표장 가달라"

8일 서울 대한문 찾아 전교조 탄압·사형집행 등 우클릭 공약 내세워

등록 2017.05.08 22:20수정 2017.05.0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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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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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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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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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기사 보강 : 8일 오후 11시 34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8일 서울 대한문을 찾아 막바지 보수 표심 챙기기에 나섰다.  

투표 전날인 8일 오후 8시께 홍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던 대한문에서 서울 유세를 시작했다. 이 자리엔 부인 이순삼씨와 이철우 자유한국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 이인제 자유한국당 선대위원장, 나경원 의원 등이 참석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지지자 수천 명(주최측 추산 5만 명)이 대한문부터 서울광장 일부까지 이어지면서 차도가 통제됐다.

홍 후보는 유세차량에 올라 국민의례를 한 뒤 애국가를 제창했다. 이어 홍 후보는 "이것은 선거가 아니고 체제 선택의 전쟁"이라며 "이 나라 이 민족을 친북좌파한테 줄 것이냐, 자유주의 대한민국 세력에게 줄 것이냐 체제 선택의 전쟁이라고 생각한다"고 보수 결집을 의식한 발언을 시작했다.

홍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투표해줄 것을 강력히 호소했다. 그는 "가족뿐 아니라 친지 전부 투표장으로 가야 한다. 내일(9일) 비온다는 말이 있는데 비가 오더라도 우리가 친북좌파한테 나라를 줄 수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어 "이제 우리가 투표장으로 나가면 이긴다. 투표장만 나가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의 강세지역인 TK(대구·경북)의 낮은 사전투표율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유세 전 오후 1시 10분께 대구를 찾아 "사전투표 많이 안 했다. 반대편에 있는 그 동네(호남)는 사전투표 엄청나게 했다"며 "내일 우리 대구시민들이 한 90% 투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화문 떼법·전교조·민주노총 용서 안 해" 우익 의식한 공약 내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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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유세장에 지지자들이 가득차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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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유세장에 지지자들이 가득차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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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공약도 '우클릭'을 강조했다. 홍 후보는 "우선 광화문에 떼법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며 "이 대한민국 어쩌다 보니까 떼법이 지배하는 세력됐다. 대통령 되면 폴리스라인 철저히 지켜 넘어오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사형제도 "흉악범 반드시 사형 집행하겠다"고 언급했다.

전교조와 민주노총도 용납 안 하겠다고 나섰다. 홍 후보는 "대한민국 3%밖에 안 되는 민주노총 중 일부 강성귀족노조다. 이 사람들 걸핏하면 죽창들고 나오는데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애들한테 좌파이념 주입하는 전교조도 손보겠다"면서 "대한민국 살면서 종북세력, 종북이념에 미쳐 있는 종북집단 절대 용납 안 하겠다"고 외쳤다.

한 지지자는 "오늘이 마지막 유세라 처음 와봤다"며 "종북좌파 세탁기 돌려서 박살내야 돼"라고 말했다. 일부는 "우리는 애국가 부르는데 저쪽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른다"며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박근혜 탄핵무효' 집회의 중심지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보수세력 결집을 호소한 홍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은 '젊은층 공략'으로 마무리했다. 강남역으로 이동한 홍 후보는 11번 출구에서 약 100m를 걸으며 청년 유권자들과 악수를 하거나 셀카를 찍었다.

홍 후보는 오후 10시 30분께 홍대입구로 이동했다. 홍 후보는 길거리에서 버스킹하던 가수와 악수를 나누는 등 젊은이들과 친근해 보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홍 후보는 10분 동안 '걷고 싶은 거리'부터 홍대입구역 9번 출구까지 걸었다. 홍 후보는 승합차에 올라 "홍준표 대통령"을 외치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모든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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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유세를 펼치자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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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유세를 펼치자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한문 #종북좌파 #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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