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자지라 "'권력비리 분노' 한국 대선 사상 최고 투표율 예상"

"고실업·저성장 유권자 자극 촉매제"

등록 2017.05.09 16:43수정 2017.05.0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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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랍권 위성 뉴스채널 알자지라는 9일(현지시간) 한국 대통령 선거 상황을 정시 뉴스를 통해 매시간 비중있게 보도하면서 큰 관심을 나타냈다.

알자지라는 "한국 유권자는 탄핵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과 권력남용 사건에 대한 분노로 자극받았다"며 "높은 실업률, 느린 경제 성장으로 인한 좌절이 이런 자극의 촉매제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주 사전투표에서 유권자 4명 중 1명이 이미 투표했다"며 "젊은층의 투표로 한국 대선 30년 이래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정부 당국은 예측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3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를 인용, 인권 변호사 출신 문재인 후보가 1위를 수개월 지키는 가운데 정보통신 기업가였던 안철수 후보, 박 전 대통령의 한국자유당 홍준표 후보가 뒤를 따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알자지라는 이번 대선 선거운동이 주로 경제에 집중돼 북한이 두드러지지 않았다면서 문 후보가 당선돼 10년간의 보수 정권이 바뀌면 북한과 미국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접근이 급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대선 #저성장 #알자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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