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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은 서해안 지역 중 해가 뜨는 곳으로 유명하다. 바다 위에서 떠오르는 일출로 왜목마을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한진 앞바다는 서해대교 교각 위로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송악읍 한진리에 위치한 한진포구에서는 드넓은 바다와 함께 길게 뻗은 서해대교가 한 눈에 들어온다. 때로는 바닷물이 빠져 숨 쉬는 개벌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그 풍경을 보며 제철을 맞은 바지락을 비롯해 신선한 해물로 푸짐하게 식사를 즐길 수도 있다.
맛좋은 음식들로 배를 채웠다면 인근 상록수공원을 천천히 거니는 것도 좋다. 또한 인근에 필경사와 심훈문학관이 위치해 있어 문학과 사색에 잠길 수 있는 기회다. 한진포구를 비롯해 상록수공원과 필경사, 심훈문학관을 통해 송악의 대표적인 명소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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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당진시 송악읍 한진포구 일원 ⓒ 한수미
한진포구와 바지락축제
서해대교가 마주 보이는 한진 앞바다는 해돋이 명소로 꼽힌다. 드넓은 갯벌과 바다가 있고 그 위로 서해대교가 펼쳐져 있다. 광할한 바다와 길게 뻗은 서해대교를 보고 있노라면 답답한 가슴이 시원하게 뚫릴 정도다.
당진은 해안선을 따라 갯벌이 잘 발달돼 있어 각종 어패류가 풍성하다. 그 중 한진 앞바다는 예부터 바지락이 풍부하게 나기로 유명한 지역이다. 한진포구에서는 바지락이 제철일 때 한진 바지락 축제가 열린다. 이때는 다양한 수산물 체험행사와 먹거리·즐길거리가 풍부하다.
올해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간 축제가 열리며 온라인 신청을 한 선착순 500명에게는 갯벌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갯벌체험은 1인당 1만 원이며 오는 28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정해진 시간동안 가능하다. 신청은 홈페이지(한진포구바지락갯벌체험축제.com)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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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당진시 송악읍 부곡공단 내에 있는 상록수 공원 ⓒ 한수미
상록수공원
상록수공원은 바다 바로 옆에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7만7766㎡의 아담한 상록수공원은 산책로를 비롯해 생활체육시설과 운동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정자와 공중화장실 등이 있다. 부곡공단 내에 위치해 있는 상록수공원은 근로자들의 휴식공간이기도 하며 주말에는 시민들이 찾아오는 야유회 장소다. 상록수공원은 송악읍 부곡공단 275에 위치해 있다.
심훈 선생은 당진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일제감정기 당시 소설가이자 시인, 영화인인 심훈 선생은 일제감정기 농촌계몽소설인 <상록수>를 필경사에서 집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악읍 부곡리에는 심훈 선생의 얼과 정신이 담긴 필경사가 자리하고 있다.
필경사는 남남동향에 정면 5칸 측면 2칸으로 구성돼 있다. 전통적인 초가집의 모양이나 1930년 도시주택 기능에 맞춰 다소 변경됐다. 옆에는 상록수문화관이 있으며, 앞으로는 넓은 뜰이, 뒤로는 서해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또 필경사 뒤로는 대숲이 우거져 있으며 앞마당에는 곳곳에 조각작품들이 설치돼 있다. 필경사는 현재 충청남도 기념물 제107호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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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당진시에 위치해 있는 심훈기념관에 마련된 심훈 선생 동상 ⓒ 한수미
심훈기념관
심훈 선생을 기리고자 당진시는 지난 2014년 심훈기념관을 개관했다. 필경사 바로 옆에 자리한 이곳에는 심훈 선생의 후손 및 관계자들이 기증·위탁한 유물들이 보존돼 있다. 또한 심훈 동상과 시 <그날이 오면> 기념비를 비롯해 전시관과 문예창작실, 수장고, 학예연구실이 있다.
전시관에는 심훈 선생의 셋째 아들인 심재호 씨가 기증한 육필 원고 및 유품 전사본 4000여 점과 유족 심천보 씨가 기증한 유물 800점이 보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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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당진시 심훈 선생의 필경사 ⓒ 한수미
■심훈기념관 이용안내
<하절기 3~10월> 오전9시~오후6시
<동절기 11월~2월> 오전9시~오후5시
※매주 월요일·추석·설날 당일 휴관
■주소 : 당진시 송악읍 상록수길 97
■문의 : 360-6883, 6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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