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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맨체스터 경기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2신 : 23일 오후 3시 35분]
영국 맨체스터 경기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 사망자가 22명으로 늘었다.
영국 BBC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각) 영국 그레이트맨체스터 주의 이안 홉스키 경찰국장은 "맨체스터 경기장 폭발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가 22명으로 늘어났다"라며 "어린이 다수도 사망자 명단에 올랐으며, 부상자는 59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즉석 폭발장치를 이용한 테러리스트의 단독 자폭테러로 추정되며, 용의자는 사건 현장에서 사망했다"라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 그리고 공범이나 배후 세력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영국 맨체스터 경기장에서는 미국 유명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가 열리는 도중 대형 폭발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2005년 7월 런던 지하철 폭탄 테러로 52명이 사망한 이후 최대 규모의 인명 피해다.
그란데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음이 찢어진다"라며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미안하다"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1신 : 23일 오전 10시 39분]
영국 맨체스터 실내 경기장에서 공연 도중 대형 폭발이 발생해 최소 19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다쳤다.
영국 BBC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각) 영국 그레이터맨체스터 경찰은 성명을 통해 "오후 10시 35분께 맨체스터 경기장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라며 "지금까지 19명이 사망했고 50여 명이 다쳤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경기장 매표소에서 폭발이 발생했고, 경기장 인근에서도 폭발물 한 개를 추가로 발견해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라며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간주하고 있다(suspected)"라고 밝혔다.
이날 맨체스터 경기장에서는 미국 유명 팝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 도중 발생했다. 이 때문에 대다수 희생자가 공연을 보러 온 청소년이었고, 소셜미디어에는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는 관객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현지 언론은 "콘서트 막바지에 폭발이 발생했고, 폭발 장소가 매표소라는 점을 볼 때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사람들을 노린 테러일 수 있다"라며 "추가 사망자가 더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경찰은 즉각 맨체스터 아레나 인근 도로는 물론이고 기차역을 폐쇄하고, 열차 운행도 중단했다. 또한, 이번 폭발 사건이 테러가 아니라는 증거가 나올 때까지 비상경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사건 현장에 있었던 한 관객은 "사람들이 경기장에서 빠져나갈 때쯤 큰 폭발이 발생했다"라며 "사람들이 비명을 질러 두려웠고, 빨리 나가고 싶었으나 너무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려고 해서 그럴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콘서트에 간 자녀를 데리러 경기장에 갔던 한 남성은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 내 몸이 10m 정도 날아갈 정도였다"라며 "정신을 차리고 일어섰을 때 시신들이 바닥에 누워있었고, 빨리 자녀를 찾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맨체스터 시의 팻 카니 대변인은 "많은 젊은이가 모여 음악을 즐기는 콘서트장은 테러리스트에게 아주 쉬운 목표(very easy target)"라며 "모든 시민들이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맨체스터 경기장은 2만 1천 명까지 수용 가능한 대규모 실내 시설로 유명 가수의 공연이 자주 열리는 곳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당분간 모든 공연이 취소되거나 보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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