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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국악방송 개국기념 특별좌담회

등록 2017.05.25 07:28수정 2017.05.2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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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국악방송 개국기념 특별좌담회 국악방송은 7월 14일 개국하게 될 대전국악방송 개국을 기념하는 특별좌담회를 개최하였다. 각 분야 전문인 5명이 참여하여 대전 및 충청지역의 전통 문화의 실정과 환경을 분석하고 개국할 대전국악방송의 올바른 방향성과 역할에 대해 각기 발표하였다. ⓒ 조우성


국악방송은 23일 오후 2시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국악방송에 바란다'는 주제로 특별좌담회를 개최하였다.

7월 14일 대전국악방송 개국을 앞두고 열린 이번 행사에는 각 분야 전문가 5명이 발표자로 참여하였으며, 대전 및 충청지역의 고유한 전통예술과 문화환경을 심도있게 분석.진단하고 개국할 대전국악방송의 올바른 방향성과 역할,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전 <중도일보> 주필 조성남씨의 사회로 진행된 좌담회에서는 한국국악협회 대전광역시 박근영 지회장이 '대전지역 국악문화의 발자취와 과제'를, 백석문화대학교 오지희 교수가 '음악장르에 있어서 외연의 확장성 –클래식음악 외연확대의 사례를 중심으로'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공우영 예술감독이 '대전국악방송에 보내는 사랑가'를, 전 대전MBC TV제작부장을 지낸 최순희 배재대학교 교수는 '지역 문화콘텐츠 생산기지로서 대전국악방송 개국의 의미와 과제'를 각각 발표하였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한 국악방송 송혜진 사장은 인사말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문화유산은 경제적으로나 상업적으로 평가할 수 없는 우리의 소중한 가치이기에 국악방송의 존재가 더욱 큰 의미가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며, "국악을 나이든 세대가 즐기는 것으로 편견을 갖고 있는 분들도 계시지만, 국악방송은 신구세대간 문화적 화합의 매개체가 되어 왔으며 대전국악방송에서도 그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인사말 하는 송혜진 국악방송 사장 좌담회 시작 전에 송혜진 사장은 인사말에서 "그간 국악과 문화를 사랑하는 대전.충남 시민들의 힘으로 대전국악방송국을 개국하게 되어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여러분들이 대전국악방송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 조우성


좌담회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한국국악협회 대전광역시 박근영 지회장은 "1981년 7월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 출범하고 국악강좌가 활기를 띠면서 각 대학의 동아리와 초.중등학교 국악연구회, 극악특별활동반의 창단으로 나타났다. 당시 활동 했던 판소리 명고수 박오영과 웃다리농악의 송순갑, 임윤수씨는 대전국악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지만 현재 대전지역의 국악문화는 다른 지역에 비해 소외당하고 실정이다. 이제 공연의 질과 내용 및 기획방향 등은 전국적으로 평준화되어 가고 있다. 이제는 어떠한 방법으로 홍보하고 마케팅 할 것인가, 어떠한 방법으로 자생하며 경쟁력을 키울 것인가 등 다양한 방향으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대전국악방송의 역할이 많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공우영 예술감독은 대전국악방송에 몇 가지 제안을 요청했다. 첫째로 전통문화 베이스 캠프로서의 역할, 둘째로 공연단체들과의 유기적 관계와 지원을 통해 전통공연의 활성화, 셋째로 대전.충청지역에서 행해지는 공연예술들의 자료화 및 확산, 넷째로 각처에 흩어져 있는 자료들을 모으는 작업, 다섯째로 전통예술의 자원이 풍부한 영동, 청주, 공주, 부여, 금산 등의 지역과 전주의 전통문화 인프라를 함께 공유하는 작업 등을 주문했다. 

7월 14일 대전국악방송이 개국 예정이다. 시기적으로 타지역에 비해 늦었지만 광주국악방송에 이어 두 번째로 자체방송제작을 하게 된다. 그 동안 대전국악방송을 유치하기 위해 대전지역 국악단체와 시민들이 많은 노력을 하였다. '국악방송설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해 10만명의 유치서명부를 국악방송에 전달하였으며, 대전시 문화예술 담당자들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장과 예술감독, 기획담당자가 방송에 출연하여 대전국악방송 설립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대담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개국하게 될 대전국악방송이 앞으로 대전.충청지역의 전통문화 콘텐츠를 발굴.개발하고, 국악계의 소식과 공연 실황, 활동상황 등을 대전.충청 시민들에게 쉽게 알려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국악방송 #개국기념 특별좌담회 #송혜진 국악방송 사장 #연정시립국악원 #국악방송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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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스트, tracking photographer. 문화, 예술, 역사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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