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정현 대전시의원, '대덕구청장 출마' 선언

"제2의 정치인생, 대덕에서 시작"... 서구에서 지역구 옮겨 도전

등록 2017.05.25 11:19수정 2017.05.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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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지방선거에서 대전 대덕구청장에 출마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대전시의원. ⓒ 오마이뉴스 장재완


더불어민주당 박정현(서구4) 대전시의원이 2018년 지방선거에서 대덕구청장에 도전할 것을 선언했다.

박 의원은 25일 오전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의 정치인생을 대덕에서 시작하려고 한다"며 '대덕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 "저 박정현은 문재인정부의 성공과 그 성공에 기반을 둔 대전시민의 행복을 위해서 더 어려운 지역을 일구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자 한다"며 "그래서 저는 대덕구에서 대덕구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길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덕구는 현재 민주당의 취약 지역이기도 하고 대전 안에서도 불균형발전으로 인한 지역 소외감이 매우 팽배한 지역"이라며 "저는 대덕구를 소외가 아닌 중심으로, 갈등을 넘어 상생하는 공동체로 만드는 단호하고 담대한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박 의원의 출마선언은 지방선거를 1년여를 앞둔 시점에서 이른 감이 있지만, 자신의 지역구를 떠나 새로운 지역구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결코 빠르지 않다는 평가다.

특히, 박 의원은 현재 민주당 사고 지역구로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인 대덕구에 가서 '지역위원장'에 먼저 도전하고, 이를 토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덕구청장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의원은 대전충남녹색연합에서 활동가로 오랫동안 일해 온 환경운동가 출신으로 2010년 비례대표로 시의회에 들어왔다. 이후 2014년 지방선거에서 서구4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된 재선의원이다.


그런 박 의원이 갑자기 지역구를 옮겨 구청장 선거에 도전하는 것을 두고, 지역민과의 약속을 어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저를 지지해 주신 지역주민들께 일일이 찾아뵙고 상의드리지 못해 송구하다"며 "그러나 제가 지역주민들께 약속한 바는 최선을 다해 이행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대전의 새로운 변화와 균형발전을 위한 저의 결단을 이해하고 지지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이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저 박정현은 대덕에서 대덕구 시민들과 함께 담대하지만 섬세한 변화, 투명한 소통을 통해 대덕구의 행복하고 유쾌한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정현 #대덕구청장 #대전시 #더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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