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버스 '일렉시티' 세계 최초 공개

25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서 국내 첫 상용차 박람회 열어

등록 2017.05.25 15:15수정 2017.05.2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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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트럭 &버스 메가페어 현대 트럭 &버스 메가페어 전시장 전경 ⓒ 더드라이브


현대자동차는 25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고양시 일산서구)에서 진행된 국내 최초 상용차 박람회 '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Hyundai Truck & Bus Mega Fair)' 개막식에서 내년 출시 예정인 전기버스 '일렉시티(ELEC CITY)'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는 25일부터 28일까지 99,173㎡(3만 평) 규모의 부지의 킨텍스 야외전시장에서 열리며 양산차 56대, 특장차 110대, 쏠라티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포함 신기술 9기 등 상용차 풀 라인업 전시와 테마 시승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현대차 유재영 상용사업본부장은 "현대차의 상용 부문은 전 세계 130여 개국에 진출했으며, 올해는 글로벌 판매 10만5000대가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상용차에 첨단 안전장치와 신기술을 적용하고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을 개발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국내 상용차 기술과 역량을 전 세계에 홍보함으로써 상용차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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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트럭 &버스 메가페어 현대 트럭 &버스 메가페어 전시장 완성차존에 전시된 현대차 엑시언트 ⓒ 더드라이브


현대차는 이날 능동 제어 안전기술 개발을 통한 '지능형 안전(Intelligent Safety)' 확보와 연비 향상 기술 및 친환경차 기술 개발을 통한 '지속 성장(Sustainable Growth)'이라는 상용차 연구개발 미래 전략·방향성을 공개하고 연비·안전·친환경의 3대 미래 기술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상용 R&D 담당 탁영덕 전무는 "현대차 상용차는 연비 향상과 온실가스 및 유해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친환경차 개발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전기버스, 수소전기버스 등 지속 성장(Sustainable Growth)을 위한 기술 개발 노력을 계속해 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상용차 연비를 최대 30%까지 개선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지능, 공력 개선·경량화 기술을 개발 중이며, 고객 차량의 운행 조건에 맞는 맞춤식 연비 향상 지원 활동을 병행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또한 상용차 안전을 위해 현재 개발된 첨단 운전자 주행 지원 시스템을 소개한 뒤 사고율 최소화를 목표로 하는 지능형 안전 확보를 위한 미래 전략을 밝혔다.

현대차는 상용차에 2015년부터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S), 차간거리유지장치(SCC), 블루링크(BlueLink) 긴급구난보조시스템, 차로이탈경고장치(LDWS),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TPMS)를 적용해 왔으며, 향후 차선유지 등 주행·제동 안전 기술을 대형 상용차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내년에는 군집 주행 시연을 시작으로 기술 완성도를 높여 2020년에 대형 트럭 군집 주행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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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트럭 &버스 메가페어 현대 트럭 &버스 메가페어 전시장 완성차존에 전시된 현대차 카운티 ⓒ 더드라이브


현대차는 온실가스, 유해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친환경 상용차 기술 개발 전략의 3단계 로드맵을 공개했다.

로드맵은 ▲ 압축천연가스(CNG), 액화천연가스(LNG) 등 대체연료 적용 차량을 개발하는 1단계 ▲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상용차에 적용하는 2단계 ▲ 전동화 기반의 무공해 전기차, 수소전기차를 상용화하는 3단계 등으로 구성됐다. 현대차는 올해 말 수소전기버스를 시범 운행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날 무공해 친환경 전기버스 '일렉시티(ELEC CITY)'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2010년 1세대 전기버스 개발을 시작으로 약 8년여의 개발기간을 거친 일렉시티는 2018년 초 정식 출시 예정이다. 일렉시티에 내장된 256kWh 고용량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는 정속 주행 시 1회 충전(67분)으로 최대 290km를 주행할 수 있고, 30분 단기 충전만으로도 170km 주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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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 세계 최초로 공개된 현대차의 친환경 전기버스 ‘일렉시티(ELEC CITY)’ ⓒ 더드라이브


일렉시티는 시야 개선을 위해 일체형 전면 유리와 유럽형 사이드 미러를 적용했고, 앞·뒤 출입문에는 초음파 센서를 설치했다. 여기에 후방 경보장치 및 무소음 전기버스의 접근을 알리는 가상 엔진 소음(VESS, Virtual Engine Sound System) 적용 등을 통해 승객과 보행자의 안전성을 강화했다.

운전자 편의성 개선을 위해서는 신규 개발된 디지털 클러스터와 단순화된 변속 버튼을 적용하고, 승객 이동이 편리하도록 2단 계단 구조로 설계됐다. 27석의 동급 최대 승객 좌석을 배치한 것도 특징이다.

실내는 우드 패턴에 서서 몸을 기댈 수 있는 힙 레스트(Hip Rest), 실내 화물 적재함 설치 등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외관은 화이트 컬러의 바디 위에 블루라인을 역동적인 이미지로 표현했으며, LED 주간주행등, 하이테크 이미지의 헤드램프, LED 리어램프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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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 세계 최초로 공개된 현대차의 무공해 친환경 전기버스 ‘일렉시티(ELEC CITY)’ ⓒ 더드라이브


현대 트럭 &버스 메가페어에는 양산차 56대, 특장차 110대, 특장 기술 시연 및 시승차 24대 등 상용차 190대를 전시하고 시승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특장업체와 현대차 계열사들에게 판매·홍보 부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상용차 관련 업계가 참가해 상담데스크 및 홍보관을 운영한다.참가 기업은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다이모스, 현대카드, 현대커머셜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특장업체(43개 사), 부품사(10개 사), 블루핸즈(83개) 등이다.

관람객을 엑시언트 덤프에 태우고 다양한 코스를 경험할 수 있는 '험로 체험'을 비롯해 엑시언트, 쏠라티를 도로에서 직접 시승해볼 수 있는 '주행 체험 프로그램'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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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트럭 &버스 메가페어 현대 트럭 &버스 메가페어 전시장 특장차존 중 크레인/고소작업 관련 차량 ⓒ 더드라이브


메인 전시장 1층에는 1967년부터 현재까지 현대차 상용차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히스토리 존'과 현대차 상용차에 적용된 각종 신기술과 안전 신기술 등을 부품 전시 등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상세히 전시해 놓은 '신기술 존'등이 운영된다. 이외에도 어린이 안전 교육 및 체험이 가능한 '키즈 존', 다양한 메뉴로 구성된 30여 개의 '푸드트럭 존' 등이 들어온다.

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는 25일 오후 2시부터 일반 고객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열리는 상용차 박람회인 만큼 상용차 고객과 일반 관람객 모두에게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라며 "현대차는 국내 상용차 시장의 리딩 메이커로서 상용 산업의 수준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더드라이브(www.thedrive.co.kr)에도 실렸습니다.
#현대차 상용차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 #일렉시티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쏠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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