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겨낸 따오기야, 반갑다"

창녕 우포 따오기복원센터, 중단되었던 부분개방을 31일부터 재실시

등록 2017.05.25 13:25수정 2017.05.2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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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따오기복원센터. ⓒ 창녕군청


"AI(조류인플루엔자) 이겨낸 따오기야, 반갑다."

경남 창녕군은 AI로 인하여 통제되었던 우포따오기복원센터를 오는 31일부터 부분 재개방하기로 했다.

따오기복원센터는 지난해 10월 4일 부분개방을 실시했고, 11월 20일까지 약 202개 그룹에 2700여명이 방문할 정도로 우포따오기에 관한 관심이 많았다.

그런데 AI가 닥쳤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우포따오기의 안전을 위해 지난해 11월 21일부터 부분개방을 중단하고 방재 활동을 강화했다.

창녕군은 하루 세 차례 복원센터와 주변 습지까지 방재 활동을 했다. 복원센터 관계자들은 따오기의 건강을 24시간 체크하기 위해 AI가 가장 심했던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합숙을 하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13일 경남지역 AI 해제를 결정했다. 이에 창녕군은 이달 말부터 우포따오기복원센터 부분개방을 재실시 하기로 한 것이다.

부분개방을 관람하려면 사전 신청해야 하는데, 22일부터 우포따오기복원센터 홈페이지(www.ibis.or.kr)에서 예약을 받고 있다.


복원센터 부분개방 관람은 우포따오기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예약으로만 신청이 가능하며, 하루 4회, 회당 50명의 인원으로 관람을 제한하고 있다.

복원센터 관계자는 "AI로 인해 따오기의 건강이 많이 걱정됐지만, 직원들의 정성어린 보살핌으로 AI를 잘 버텨낸 것 같다"며 "부분개방을 재실시함으로써 우포늪을 찾아주시는 탐방객들에게 우포따오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전했다.

창녕 우포 따오기복원센터는 2008년부터 시작되었다. 따오기는 지난해까지 171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AI로 인한 따오기 피해는 없었다.
#따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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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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