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들, 터널 등·하교 학생 위해 '마스크' 전달

인터넷 카페 '소녀감성아줌마', 김재금 의원과 함께 능동중학교에 기탁

등록 2017.05.25 15:13수정 2017.05.2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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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카페 ‘소녀감성아줌마’ 회원들이 마스크를 제작하거나 구입해 김재금 김해시의원과 함께 24일 능동중학교에 전달했다. ⓒ 김재금


아줌마들이 380m 터널을 걸어서 등·하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미세먼지 방지용 마스크'를 증정했다.

25일 김재금 김해시의원(국민의당)은 인터넷 카페 '소녀감성아줌마' 회원들과 함께 하루 전날 김해 장유 능동중학교(교장 정기영)를 찾아 마스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을 비롯한 아줌마 회원들은 손수 제작한 마스크 100장과 일반구매품 900장을 전달했다.

'소녀감성아줌마' 회원들은 장유터널을 통해 등·하교 하는 학생들의 건강권이 걱정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선 것이다.

미세먼지에 노출된 장유터널 380m를 매일 통학하는 학생이 중·고등학생 포함 약 190∼200여명이다. 학생들은 매일 이 터널을 이용해서 걸어 다니고 있다. 장유터널은 삼문동~부곡동 사이에 있다.

지난 3월 김재금 의원이 현장 조사를 통해, 학생들이 등학교 때 미세먼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알렸다. 보도 이후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현장을 찾아가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임시로 지난 4월 13일부터 통학버스 1대를 등교시간대 3회 운행하도록 했다. 그런데 통학버스는 올해까지만 예산을 확보해 둔 상태이다.


김재금 의원은 "문제는 바쁘거나 버스를 놓친 경우 다시 걸어서 터널을 통해 등교하는 학생이 있으며, 또한 하교 때는 전부 걸어서 다닐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 했다.

그는 "학교에서 요구사항은 버스노선 신설 혹은 연장, 두 번째는 터널 내 차단막 설치를 요구하고 있으나, 김해시 당국은 예산상의 이유를 들어 차단막 설치는 난색을 표하고 있으며, 통학버스 예산 50% 부담 정도로 얘기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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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김재금 김해시의원과 함께 4일 아침 장유터널을 걸으면서 매연 상태를 살펴봤다. ⓒ 경남도교육청


#장유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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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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