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앞에 술집뿐이라 책방 열었어요

[마을책방 이야기] 대학생이 운영하는 광주 <연지책방>

등록 2017.05.30 19:30수정 2017.05.3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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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앞모습 ⓒ 최종규


'연지책방'은?
광주광역시 북구 우치로 178
책방지기 : 민희진 님
070-7760-7982
http://www.younjibook.com

https://www.facebook.com/younjibookdream
 여는 때
: 13시∼19시 (월∼수, 금∼일)
: 목요일은 쉬는 날



2015년 1월 2일, '당신의 책을 만들어 드립니다'라는 이름을 걸고 광주광역시에 작은 출판사 한 곳이 문을 엽니다.

2016년 6월 1일, '당신이 상상하지 못했던 책방'이라는 이름을 걸고 전남대학교 뒷문 쪽에 작은 마을책방 한 곳이 문을 엽니다.

스무 살 젊은이는 오빠가 땀흘려 지은 글을 묶어서 책으로 내려고 출판사를 엽니다. 스물한 살이 된 젊은이는 마을과 대학교에 즐거우며 아늑한 책쉼터를 마련하려는 뜻으로 책방을 엽니다.

아주 자그마한 손길로 책을 여밉니다. 아주 자그마한 발걸음으로 책방을 가꿉니다. 언뜻 보자면 대단하지 않을 수 있는 책이지만, 어느 책이든 사람들 땀방울에 꿈에 사랑이 깃들기 마련이에요. 한 사람이 지은 온 우주가 책 한 권에 서립니다.

이러한 온 우주를 작은 책 한 권으로 묶어서 이웃하고 나누려는 마음이기에 스무 살 젊은이는 1인출판사를 차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온 우주를 담은 작은 책을 광주에 있는 대학교를 다니는 이웃 젊은이도 함께 느끼고 나누고 생각하고 아끼면서 마음을 살찌우는 밥으로 삼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마을책방을 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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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붙은 추천글 ⓒ 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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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붙은 추천글 읽기 ⓒ 최종규


작은 1인출판사인 '연지출판사'는 2015년 3월에 <초등학생이 좋아하는 글쓰기 소재 365>를 선보입니다. 이윽고 <배꼽마당 아이들>이라는 동화책을 선보이고, <빨간머리 소년을 찾아서>라는 소설책을 선보입니다. 새로운 책은 줄줄이 태어납니다. <혼자 알기 아까운 책 읽기의 비밀>도 <남자가 여자에 대해 아는 모든 것>도 <너를 모르는 너에게>도 <비누소년이, 바람소녀에게>도 태어납니다. <사람 소리 하나>도 <선생님은 1학년>도 <27590 : 독립운동판결문>도 <엄마표 독서교육>도 태어나며, <바닥 주의, 앞으로 밀착>도 태어납니다.

출판사지기로서 이야기를 길어올려서 이웃하고 나누려고 하는 책을 하나둘 짓습니다. 이러한 책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독립출판물을 작은 마을책방인 <연지책방>에 가지런히 놓습니다. 책시렁을 꾹꾹 채우지 않습니다. 알맞게 채우고, 보기 좋게 가꾸며, 상냥하게 어루만집니다. 더 많은 책이 아닌 더 사랑스러운 책을 마을이웃이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전남대 뒷문 쪽에 자리한 <연지책방>은 작습니다. 이 작은 곳에는 더 작은 전시장인 '골방전시장'이 있습니다. 살짝 머리를 숙이고 들어가서 홀로 오붓하게 누릴 수 있는 전시장입니다. 이 골방전시장에서는 두 사람이 둘러볼 수 없습니다. 오직 한 사람이 호젓하게 둘러보면서 기쁨을 누릴 만한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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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붙은 책시렁 ⓒ 최종규


작은 책방에서는 '느린 편지'를 나누기도 해요. 작은 책방 안쪽에는 작은 책방만큼 작은 우체통이 있어요. '느린 편지 우체통'입니다. 손으로 글월을 적어서 손으로 봉투에 풀을 바른 뒤에 부치는 우체통이랍니다.

그러고 보니 책방 우체통 밑에는 빨간 빛깔로 옷을 입은 연필이 수북합니다. 우리는 작은 마을책방으로 마실을 와서 연필하고 종이를 장만한 뒤에 창가 자리에 앉아 바람을 바라보면서 사각사각 이야기꽃을 글로 옮길 수 있어요. 느긋하게 이야기꽃 글월을 마무른 뒤에는 '느린 편지 우체통'에 소옥 넣어 볼 수 있습니다.

누구한테 글월을 띄우면 좋을까요? 우리는 저마다 누구한테 글월을 띄우면서 다사롭고 넉넉한 마음을 주고받을 만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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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전시관 ⓒ 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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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알림글(안내문) ⓒ 최종규


연지출판사에 이어 연지책방으로 나아간 살림을 꾸리는 민희진 님은 대학교 둘레에 술집하고 노래방은 많으나 정작 책방은 찾아보기 어려운 모습을 바꾸어 보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1인출판사로 한 걸음, 마을책방으로 두 걸음, 이렇게 새로운 길을 차근차근 열어요.

그러고 보면 마을책방은 더 많은 돈이 있기에 열 수 있지 않습니다. 1인출판사도 더 많은 돈을 모아서 열 수 있지 않아요. 이웃하고 나누면서 살뜰히 키우고 싶은 즐거운 삶이 있기에 1인출판사를 열고 마을책방을 엽니다. 이웃하고 어깨동무하면서 기쁜 노래를 부르는 사랑을 함께 맞이하고 싶기에 작은 출판사하고 작은 책방으로 똑똑 문을 두들깁니다.

'출판사+책방' 앞에 크게 자란 나무가 줄지어 섭니다. 처음 이곳에 심을 적에는 매우 자그마한 나무였을 텐데, 어느새 마을에 싱그러운 그늘과 바람을 베푸는 커다란 나무가 되었습니다. 작은 '출판사+책방'은 그야말로 아직 작습니다. 앞으로도 작은 살림을 고이 이을 수 있고, 거리나무처럼 커질 수 있어요. 나무가 자라며 뿌리를 내리는 나날처럼 마을책방 한 곳도 곱고 싱그러이 발걸음을 뚜벅뚜벅 내딛을 수 있기를 비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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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에 '편지함', 아니 '우체통'이 있습니다. ⓒ 최종규


ㄱ. 이 멋진 책방을 꾸리는 기쁨이라면?
"많이 접할 수 없는 독립출판물을 소개시켜 드릴 수 있어 좋아요. 제가 좋아하는 책을 손님들과 나눌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책방에 예쁜 꽃을 놔둘 때, 새로운 책들을 진열할 때 참 좋아요. 요즘은 5월을 맞아서 <소년이 온다>를 구입하시는 손님께 연필과 공책을 드리는 이벤트를 하고 있어요. '1980년 오월'의 시간을 함께 기억하고 싶은 마음에서요."

ㄴ. 아름답다고 느끼는 손님 한두 분을 이야기해 주신다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손님은 오랜 시간 책방에 머물러 책을 고르시는 손님이에요. 제가 큐레이팅한 책을 한 권 한 권 봐 주시고 마음에 드는 책 한 권을 사 주시는 손님이 참 고맙습니다. 책방이 막 생겼을 때부터 오신 단골손님은 '골방전시 공간'을 자신의 작품으로 정성스레 꾸며 주셨어요. <연지책방>을 아껴 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손님들이 많아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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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시렁 ⓒ 최종규


ㄷ. 10년째, 20년째, 30년째 <연지책방> 앞모습은?
"지금처럼 똑같이 이 자리를 지키고 싶어요."

ㄹ. 광주 이웃, 광주 바깥 이웃한테 <연지책방>을 소개한다면?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방. 20대 여대생이 운영하는 싱그러운 책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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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시렁 돌아보기 ⓒ 최종규


ㅁ. 책이란, 책방이란, 마을책방이란 무엇일까요?
"책이란 저에게 개인적으로 도피처예요. 책을 읽을 때만큼은 어떤 고민도 떠오르지 않아서 책을 좋아하기 시작했어요. 책방을 하면서 책이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기도 했고요. 마을책방은 그 마을 사람들에게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책을 읽을 때처럼 손님들이 <연지책방>에서는 아무 걱정도 생각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ㅂ. <연지책방>에서 꾸리는 모임이 있으면 소개해 주시면서 이 모임을 열고 나누는 즐거움을 말씀해 주셔요.
"<연지책방>에서 꾸리는 모임은 아니지만 요즘 '연필깎기 모임'을 하고 있어요. 연필을 깎는 즐거움이 좋아서, 그리고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하는 게 좋아서요. <연지책방>에서 모여서 연필을 깎기도 하고요. 이 모임이 끝나면 <연지책방>에서 '연필깎기 모임'을 정식으로 하고 싶어요 ^^ '필사 모임'도 시작할 예정입니다. 사실 제가 6월에 결혼을 하게 되어 많이 바빠요. 출판 준비도 함께해서 ㅠㅜ 6월 이후에 모임을 진행할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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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책방' 연필 ⓒ 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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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한켠 ⓒ 최종규


ㅅ. '연지'라는 이름이 떠오른 이야기를 들려주셔요.
"'연지'는 "연필과 지우개"의 줄임말이에요. 글을 쓰는 시작점이 연필과 지우개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연지'라는 이름이 예쁘기도 했고요. 나중에 딸을 낳으면 이름을 연지라고 지으려고요 ^^"

ㅇ. 광주가 어떤 고장으로 나아가면 좋을까요?
"동네마다 책방이 생겼으면 좋을 거 같아요. 지역 사람들도 책을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ㅈ. 책을 읽는 즐거움이랑, 마을책방으로 책마실 다니는 재미를, 아직 잘 모르는 이웃님한테 이야기해 주신다면?
"책 읽을 때 마치 여행을 하는 것 같아요. 여러 사람을 만나며 이야기를 듣는 여행길 같기도 하죠. 책방마다 느낌이 다르고 판매하는 책도 달라 다니실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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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출판사'에서 펴낸 책 ⓒ 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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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은 작으면서 오붓합니다. ⓒ 최종규


ㅊ. '연지출판사'를 열면서 즐겁게 책을 내는 이야기를 들려주셔요.
"제가 출판사를 만들겠다고 결심한 건 고3 수능이 100일쯤 남았을 때였어요.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는 저희 오빠는 초등학생 글쓰기 소재에 대한 책을 내고 싶어 했어요. 그런데 원고를 투고한 모든 출판사에서 거절을 당했죠. 오빠가 얼마나 이 책을 내고 싶어 했는지 옆에서 지켜본 저로서는 책이 세상에 나올 수 없다는 게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오빠한테 말했죠. "그냥 내가 출판사를 차릴게! 그 책 내자!"라고요.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을까 싶지만 그땐 수능만 끝나면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거든요."

ㅋ. 출판사를 열며 책을 낼 적에 어떤 마음이었는지도 들려주셔요.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연지출판사는요. 수능이 끝나고 1인출판사에 대한 책과 인터넷 카페를 찾아보며 공부했습니다 사실 처음엔 오빠의 책 한 권만 내고 망할 줄 알았어요. 대부분의 1인출판사들이 책을 한 권만 내거나 한 권도 못 내고 망한다고 들었거든요. 아무것도 모르는 20살이 차린 출판사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출판사 했다가 망하더라도 이걸 했다는 자체가 저한테 좋은 경험이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생각보다 오빠의 책이 반응이 좋았고 원고도 꾸준히 들어와서 지금까지 21종의 책이 나왔습니다. 앞으로도 책이 더 나올 계획입니다. 누군가의 꿈을, 그리고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는 일이 참 가슴벅차고 즐거웠어요. 그래서 3년 동안 21종이라는 책을 낼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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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 앉아 창밖을 마주합니다. ⓒ 최종규


ㅌ. 책을 내면서 책방을 여는 마음을 말씀해 주신다면?
"연지책방은 연지출판사 덕분에 차릴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들을 많은 분께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학교 근처에 술집과 노래방은 많아도 문화를 향유할 책방 같은 공간은 없다는 게 아쉬웠어요. 그래서 전남대 근처에 <연지책방>을 열게 되었습니다. 1년 반 동안 출판사로 번 돈을 몽땅 털어서요. 출판사와 책방을 운영하면서 제 삶과 생각은 많이 바뀐 거 같아요. 특히 책방을 운영하며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책방을 운영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또 많은 책들을 만나면서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나라는 고민을 하게 되는 거 같아요. '책방을 어떻게 가꿀까? 어떤 책을 가지고 올까?' 그냥 하루 종일 책이 머리속에 가득해요. 출판사와 책방 업무가 생각보다 많아서 일을 하다 보면 하루가 끝나요. 책방 주인은 한가로이 책만 읽을 거라는 생각과는 다르게요. 책방에서 보내는 하루는 참 소중하고 좋아요. 손님이 많이 오지 않아 운영이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출판사 덕분에 어찌어찌 잘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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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하면서 예쁜 광주 마을책방입니다. ⓒ 최종규


ㅍ. 책방하고 출판사, 또는 출판사하고 책방이 참 잘 어울린다고 느껴요. 작은 출판사를 꾸리는 분들이 이곳처럼 작은 책방을 일터로 꾸며 보아도 즐거우리라 생각해요. 일감은 매우 늘어날 테지만요. 작은 마을책방에서 마련한 책 한 권은 마을이웃한테 어떤 숨결로 스며들까요?
"연지책방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쉼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냥 그곳에 가면 기분 좋고 힐링이 된다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많은 책들을 소개시켜 드리고 싶고요. 아직 책을 안 좋아하는 분들께는 사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중이에요. <연지책방>이 단순히 책을 파는 공간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공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서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어요. 클래스나 골방전시, 느린 편지 같은 서비스로 말이에요.

저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들이 세상을 다채롭게 한다고 믿어요. <연지책방>을 통해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른 분들과 많이 나누고 싶어요. 그런데 운영이 생각보다 정말 힘들어서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계속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아요. 마을의 보살핌을 받고 싶네요. 책을 한 권도 못 파는 날이 정말정말 많거든요.

<연지책방>의 책 진열과 전시는 주로 독립출판물입니다. 메인으로 다루는 게 독립출판물이고, 많은 분들이 알지 못하기 때문에 더 보여드리고 싶어요. 국내 단행본은 그 아래 서가에 두고 제가 추천하는 책들은 메모지에 멘트를 써서 전시하기 해요. 왼쪽 맨 아래 첫 번째 줄엔 연지출판사 책들을 진열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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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앞에 선 빨간 간판 ⓒ 최종규


ㅎ. 광주에 마을책방이 곳곳에서 태어나요. 모두 아름답게 마을에 뿌리를 내려서 새로운 책마을이 되면 좋겠어요.
"작은 책방들이 서로 어깨동무를 하며 함께 가고 있다고 저도 생각해요. 저번에 열린 '오늘 산책'이란 북페스티벌도, '시민 책 담론'이라고 <동네책방 숨>에서 열린 '책방 주인 토론', 또 몇 번의 프리마켓으로 함께 모이고 이야기를 나누니까요. 광주에서 작은 책방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마을 분들께 쉼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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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출판사' 누리집 첫 화면 ⓒ 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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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출판사' 누리집에서. 그동안 펴낸 책 사진입니다. ⓒ 최종규


덧붙이는 글 이 글은 글쓴이 누리집(http://blog.naver.com/hbooklove)에도 함께 올립니다.
#연지책방 #연지출판사 #마을책방 #책방마실 #책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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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꽃(국어사전)을 새로 쓴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를 꾸린다. 《쉬운 말이 평화》《책숲마실》《이오덕 마음 읽기》《우리말 동시 사전》《겹말 꾸러미 사전》《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비슷한말 꾸러미 사전》《10대와 통하는 새롭게 살려낸 우리말》《숲에서 살려낸 우리말》《읽는 우리말 사전 1, 2, 3》을 썼다.

오마이뉴스 편집기자. 시민기자 필독서 <아직은 좋아서 하는 편집> 저자,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 공저, 그림책 에세이 <짬짬이 육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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